이철우 지사, 농산어촌, 문화관광, SOC 분야…올해 업무보고 받아
[일요신문]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26일 도청에서 '농촌, 산촌, 어촌이 열어가는 지방시대'와 'Two-Port시대 문화와 관광으로 도약하는 경북의 미래'라는 테마를 갖고 올해 업무보고를 이어갔다.
이날은 농축산유통국, 환경산림자원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이 '농촌, 산촌, 어촌이 열어가는 지방시대'를 위한 업무보고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돈이 되는 농림어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방안이 보고 됐다.
먼저, 농어업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첨단산업으로 변모시켜 경험에 의존하는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첨단기술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시도해 네덜란드형 농업모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어업을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젊은 산업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농산어촌의 공간가치를 재창조해 생산공간에서 벗어나 체험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농촌체험 휴양마을, 산촌 치유마을, 경북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등이 제시됐다.
마지막 업무보고로는 'Two-Port시대 문화와 관광으로 도약하는 경북의 미래'라는 테마로 열렸다.
문화관광체육국, 건설도시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가 참여해 지방시대를 주도할 SOC 건설과 신공항시대 경북 문화관광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지방시대 공간조성 및 실질적 성장 인프라를 확충하고 철도교통 접근성 확보를 위해 대전~김천~구미~대구~영천~경주~울산~부산으로 이어지는 '대전~부산 광역철도'를 추진할 계획으로, 광역철도망 구축 수요분석 용역을 가지며, 올해 10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구상이다.
신공항 추진에 발맞추어 울릉공항은 레저, 면세산업을, 울진비행장은 한국항공교육원을 설립해 특화시킨다. 특히, 신공항과 도내 3개 공항의 운영‧관리를 위해 '대구경북 공항공사'를 설립해 공항개발과 공항경제권 조성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세계유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경북의 문화관광은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 등 세계 속의 K-Heritage 육성을 위한 '경북도 UNESCO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민 자긍심 고취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화 및 관광자원화로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국내 베이비부머 은퇴자가 900만명을 돌파하고 생활인구(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거주'가 아닌 '생활' 중심에 맞추고, 특정시기, 특정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개념이 접목된 듀얼라이프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예술인 주택단지'와 '은퇴과학자 마을'을 만들어 천년 건축의 시범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판을 바꾸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1차산업을 미래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경북의 외연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넓힐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개발에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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