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긴급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이 다시 이용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간단한 기능이지만 사용이 편리하고 비교적 정확한 위치를 전송해준다는 평가다. 해당 앱은 당초 0.99달러로 출시됐지만 향후 업데이트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공지와 함께 무료로 전환됐다.
‘긴급전화’는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하나는 ‘흔들면 전화연결’이고 다른 하나는 ‘SMS 위치전송’이다. 우선 ‘흔들면 전화연결’은 앱을 실행한 후 흔들기면 하면 스마트폰의 자이로센서가 반응해 지정된 번호로 전화가 걸린다. ‘SMS 위치전송’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구글 맵과 GPS 기능이 함께 연동돼 자신의 위치를 지도와 함께 지정된 번호로 전송한다.
특히 ‘SMS 위치전송’은 버튼 세 번(앱 실행, 전송, 확인)으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타인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50m가량의 GPS 오차율 이내로 정확한 위치를 지정해준다.
‘긴급전화’는 기능이 간단해 누구나 사용하기 쉽다. 특히 위급상황에서는 복잡한 기능이나 화면보다는 이러한 간단함이 훨씬 도움이 된다. 해당 앱 개발자는 ‘긴급전화’가 경찰청 자체 앱을 제외하면 현재 112 신고가 가능한 유일한 앱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정 번호를 112로 설정한 경우 실제 문자신고가 되므로 실수나 장난으로 전송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