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대위변제율 16% 넘어서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6.1%에 불과했던 '햇살론15·17' 대위변제율이 지난해 11월 기준 16.3%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위변제 건수 역시 2000여 건에서 4000여 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고, 금액 역시 138억 원에서 24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신용점수별로는 600점대 이하 저신용자보다 700~800점대 중신용자 구간에서 대위변제가 2021년 1월 2.5%에서 지난해 11월 18.4%로 늘어났다. 특히 신용점수 801~900점 구간의 경우 같은 기간 1.1%에서 약 14배인 15.2%로 급증했다.
최승재 의원은 “햇살론 대위변제율이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를 위한다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줄이면 이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빠질 수도 있는만큼 고도로 설계된 마이크로 핀셋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서민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부채조정을 위해 시급하게 시행한 정책프로그램들도 외면을 받고 있는만큼 금융당국의 무한한 책임감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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