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일 오후 함안을 방문해 200여 명의 군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함안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박 도지사는 함안은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과 창원산업선 신설을 통한 도로망 개선과 함께 창원의 기계․원전, 사천의 항공우주와 연계한 제조업 육성 등 산업입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도지사는 “함안은 아라가야의 숨결이 깃든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며, 원예산업 등 경남 농업을 이끌어가는 도시”라며 “기업하기 좋은 입지환경을 갖추고 있어 함안은 경남의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 잠재력이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가야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사업’과 시설원예 거점지역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2026년 세계 원예(수박) 박람회 개최’에 대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말이산 고분군 왕의 정원 조성과 칠북 가연천 재해예방사업 반영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함안 군북면에 있는 발전설비업체인 비에이치아이 본사를 방문해 기업 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경남도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에너지공급 대책과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도지사는 “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 인력공급이 가장 중요하며, 대학재정지원사업 50% 이상을 지방으로 이양한다는 정부계획에 맞춰 인재육성, 산업인력 공급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산업수요에 따른 체계적인 인력 지원을 위해 산업인력지원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8기 경남도는 함안 삼칠권을 내륙물류산단으로 만들기 위한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조성’, 트라이포트와 연계한 철도망 구축을 위한 ‘창원산업선(칠서산단역) 조기 건설 추진’에 노력하고, 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라가야 역사유적지구 조성사업’을 비롯해 지역 현안의 원활한 추진에 함안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산청을 처음 방문해 함안까지 13개 시군을 방문했으며, 도민과의 대화, 도민회의 등을 통해 도민과의 소통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청취된 다양한 의견들은 도정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개발과 지속가능한 어업 생태계 조성에 시군과 맞손
경상남도는 2일 오후 2시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에서 2024년 수산분야 신규 사업 및 업무 개선사항 발굴을 위해 어업자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어업자원정책협의회는 지난해 6월 시군 과장과 협의회를 자율적으로 구성해 첫 회의를 가진 바 있으며, 이날은 올해 정기 회의로서 연안 시군 해양수산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도와 시·군 공무원이 한자리에 앉아 2024년 새로운 사업 발굴과 현장에서 불합리한 사항을 찾아 개선하는 데 함께 고민을 했으며, 업무소통을 위한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주요 현안 사항을 토론했다. 연안 시·군과 함께 해양수산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활력 넘치는 어촌 사회 구현에 역점을 두고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등 심도 있는 논의도 펼쳤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도와 외부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해양수산 발전 전담팀(TF)’을 통해 해양 관광, 수산, 청년, 해양환경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과 안전한 어업 지도를 위한 정책을 계속 발굴·지원해 나가고 있다.
#산업·경제 전문가와 민선 8기 도정과제 추진상황 점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민선8기 산업·경제 분야 정책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정책자문위원회 산업기술과학분과 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 주요과제 점검과 조정·보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주요 정책 개발·연구·자문을 위한 6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기술과학분과 위원(위원장 안영수) 5명과 분과 소관 도정과제를 담당하는 부서장이 참여해 민선8기 산업, 경제, 투자유치, 일자리 분야 도정과제 28건에 대한 설명과 질의답변을 진행했고, 도정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기술과학분과위원회는 2일 회의 후속활동으로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주)를 방문해 항공우주산업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기술과학분과의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격월 단위로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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