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한옥과 리버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달 맛집으로 불린다는 안동이다. 이곳에 핫플레이스인 월영교와 민속촌 방문 후 꼭 들러야 한다는 카페가 있단다.
1년 365일 기와 위에 휘영청 보름달이 올라가 있는 외관은 물론 강철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반가운 얼굴까지 있다하니 바로 이진봉 씨(36)다. 카페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음료를 만드는 손길이 보통 야무진 솜씨가 아니다.
카페 오픈을 준비하면서 전국의 특별하고 맛있다는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메뉴 개발에만 힘쓴 것만 4개월이라는 진봉 씨. 식사는 라면으로 때울지언정 메뉴판의 디저트는 전부 주문해 먹었을 정도로 그 열정이 남달랐단다.
그렇게 개발한 메뉴가 바로 대마 규제자유특구인 안동에서 직접 수급한 햄프씨드를 가공해 만든 햄프씨드 라떼와 마들렌이다. 햄프씨드로 만든 우유와 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달콤쌉쌀한 맛의 조화가 일품인 햄프씨드 라떼와 100% 쌀가루 반죽에 햄프씨드 가나슈를 채운 마들렌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메뉴라고 자부할 수 있단다.
거기에 국내산 쑥과 찹쌀가루로 만든 쑥떡이 들어가는 쑥떡 셰이크 역시 호불호가 없을 정도로 인기 메뉴라고. 날이 어두워지면 기와에 얹어진 보름달과 월영교의 문보트가 함께 빛나며 절경의 야경의 자랑한다는 이곳.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과 함께 달콤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날 '퇴근 후N'에서 1년에 부추만 7톤을 사용한다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부추주꾸미 맛집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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