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과 남구 대송면 운제산 산림욕장, 송도동 송림숲에서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을 위해 조성된 숲이다.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정서 함양과 함께 창의성, 집중력 등을 성장시키는 장소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유아숲 지도 교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가지 체험 및 놀이 시설이 구비돼 있어 시는 유아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보행 매트를 교체하고 놀이 시설을 보수하는 등 노후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포항 유아숲은 연간 지역 내 160여 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3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매년 늘어나는 숲 교육 수요에 맞춰 체험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양질의 산림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내연산 치유의 숲’은 지난 2021년 6월 개장해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측정실, 편백 족욕장, 다목적 강당 등이 갖춰진 치유센터와 야외에는 산림욕장, 음이온 풍욕장, 명상 쉼터, 데크로드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족욕 테라피, 숲속 건강 기체조, 오감 산책 명상, 맨발 걷기 등이 있으며 산림복지전문가인 산림치유지도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욱 질 높은 산림교육·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은 산림복지전문업을 등록한 업체에서 매년 3~11월까지 진행하며, 시는 올해 치유센터 내 시설을 보강하고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북구 흥해읍의 사방기념공원과 남구 연일읍 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는 3월부터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숲속을 거닐며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어 연간 1만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중명자연생태공원의 태풍피해 복구작업과 함께 탐방로 리뉴얼 사업 진행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구상이다.
김응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코로나 이후 산림을 통한 치유와 힐링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포항시의 숲체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며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물 재정비를 철저히 해 산림 휴양도시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포항 연안 개발 브레인스토밍’ 개최
포항시는 9일 포항 해안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기 위해 김남일 부시장 주재로 ‘포항해안 215㎞, 포항 연안 개발 브레인스토밍’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송라면을 비롯해 215㎞ 포항 해안을 끼고 있는 12개 읍면동장과 시 해양항만과 등 해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7개 부서장들이 참석해 해안선 경관 개선, 인프라 확충 및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포항 관광 마케팅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했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비치 클리너 확대 운영, 동해 인문학 215 헤리티지 운영에 대한 추진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해안마을 전신주 지중화 추진방안과 멍-비치(dog friendly-beach) 도입 등 포항 해안의 미래를 위한 비전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영일만 대교의 건설 등 본격적인 영일만 시대를 앞두고 철강도시 포항에서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으로 나가기 위한 부서 간의 협업과 통합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해양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해양관광문화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 UAE 순방 동행 지역기업 ㈜메인정보시스템 성과 ‘눈길’
포항 지역기업인 ㈜메인정보시스템(대표 박익현)이 최근 눈에 띄는 성과들을 발판 삼아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성공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IT 기업인 ㈜메인정보시스템은 지난 1월 개최된 한-UAE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해 미래 신산업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최근 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포항 해도동에 소재한 경북경제진흥원 동부지소에 입주하고 있는 ㈜메인정보시스템은 2014년 설립한 자율주행 전문 콘텐츠/플랫폼 개발기업으로 독자적인 기술력 기반의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홀로그램 내비게이션, 모션센서 등 모바일 기기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의 융합 구현을 수행하며 IT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역량과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왔다.
이러한 경쟁력과 발전역량을 인정받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파견된 ‘UAE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삼성, 현대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선정됐다.
특히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병행해 진행된 상담회에서 3D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와의 MOU를 체결한 데 이어 △UAE 관광 관련 디지털 전환 기술 활용(야놀자) △메타버스(XR) 기술 협약(에이브글로벌) △콘텐츠 분야 공동 프로젝트 추진(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함께 업계 전문가가 주목하는 민간 부문 신산업 분야로 선정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박익현 ㈜메인정보시스템 대표는 지난 8일 미국 CES 혁신상 수상기업, UAE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디지털 해외진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을 찾은 박윤규 제2차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에게 후속 투자유치와 관련한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을 건의했으며, 박윤규 차관은 실효적인 후속 조치를 위한 전담 부서 및 기관 지정 등을 통해 정부 차원의 상시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IT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글로벌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때, 과감한 혁신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역기업이 자랑스럽다”며 “시에서도 기업을 위한 투자 확대, 규제 특례 등 행정·재정적 노력과 지원은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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