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는 미국의 주류 언론사인 LA타임스, AP통신, 로이터통신에서 30년 넘게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언론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거머쥔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이 강사로 등장했다.
한편 홍현희는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빽가에게 과거 만삭 화보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었다며 거절 이유를 묻자 빽가는 "아기가 있으세요"라고 되물으며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한 기색이 표했다. 이어 아들 똥별이(태명)의 '돌 사진'은 꼭 부탁한다는 홍현희에게 빽가는 "돌 사진은 잘 못 찍어서"라고 말하며 끝까지 거절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강형원은 직접 목격하고 사진으로 담아낸 역사적 순간들을 공개했는데 과거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사건과 한인들에게 큰 피해와 상처를 안긴 'LA 폭동' 사건을 취재해 두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 전속 사진기자로 스카우트된 일화와 함께 백악관 근무 당시 직접 찍은 미국의 역대 대통령 사진들을 공개하며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면 대통령이 뭐라고 부르냐"는 이용진의 질문에 강형원은 '형'이라고 부른다”고 답해 수강생들을 놀라게 했다.
또 강형원은 부시 전 대통령의 첫 공식 사진을 촬영했는데 조선 시대로 치면 왕의 초상화 '어진'에 해당한다고 생각해 내면까지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부시의 첫 공식 사진에 얽힌 비하인트 스토리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은 한국에서는 보정 때문에 신분증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라 놀랐다며 미국 일부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신분증인 '리얼 아이디(Real ID)'에는 보정이 전혀 안 된 정부가 인정한 사진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강형원은 이어 '포토 저널리즘'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던 중 2008년 '숭례문 방화사건'을 우연히 발견하고 촬영한 빽가의 사진을 보고 "미안하지만 (사건 내용이) 시각적으로 잘 설명이 안 된다"며 일침(?)을 날렸는데 빽가는 '저의 직업은 패션 사진작가'라고 항변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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