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6일 산격청사에서 엘비스(LVIS),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와 디지털 브레인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종화 경제부시장, LVIS 이진형 대표, DIP 김유현 원장이 함께했다.
LVIS는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포드대 신경과학과 생명공학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 대표가 2013년 창업한 것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기반 뇌 질환 진단·치료기업이다.
이 기업은 뇌 관련 국제 특허, 의료 데이터, 신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ABB(AI·Blockchain·Bigdata) 기반의 디지털 브레인 산업 기반 구축과 협력 강화를 목표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DIP는 기관 보유한 시설, 디지털 장비 활용, 과제기획을 지원한다. LVIS는 연구개발 성과물을 활용한 과제기획과 대구지사를 설립한다. 대구시는 행정적 지원을 맡기로 했다.
LVIS 대구지사는 이달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협업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진형 대표는 한국뇌연구원에서 '실리콘밸리 뇌산업 생태계 동향·뇌산업 스타트업 육성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 뇌산업 관련 연구자·기업인들과 포럼을 할 계획이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만남으로 시작된 이번 디지털 브레인 산업 육성 협약이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아쿠아웍스-㈜워터코리아, 신규 투자 MOU
대구시는 6일 ㈜아쿠아웍스(대표이사 신용일), ㈜워터코리아(대표이사 설진현) 벤처기업 2곳과 신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업은 물산업 수처리·수질개선 분야 창의혁신 벤처기업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제조시설을 건립해 지역인재 우선채용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군의 스펙트럼을 부품·장비·공법·건설에서 IT·인공지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들 간 활발한 융·복합 기술개발로 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쿠아웍스는 2019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창업기업이다. 물융합연구센터 등 연구시설에 임차 입주해 기술력을 향상 후 이번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부지 4473.5㎡에 42억3700만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달 공장 착공을 해 오는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2022년 기준 연 매출액 9억5000만 원인 벤처기업이다. 오수·하수·폐수 등 수처리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으로 향후 3년 내 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고효율 산기관'은 생물학적 처리가 가능한 모든 처리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 사업성과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독점기술 관련 특허와 신기술인증(NET)을 보유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로 물환경분야에서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워터코리아는 2019년에 설립돼 현재 달성2차산업단지 내 임차 입주해 있다. 물산업에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를 접목, 데이터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는 스마트 워터 SWIQ 플랫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IT 기술을 융합한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저수지, 양식장 등의 수질 오염 정도에 따라 친환경 공법과 데이터 기반으로 한 맞춤형 수질개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부지 3416.7㎡에 29억원을 들여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생산라인을 확대 설치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착공해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질개선 시스템 관련 특허·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15개를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3년 내 매출 2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36개 물기업을 유치해 분양률이 64%로 높아졌다. 현재 21개 기업이 준공, 4개 기업이 건축허가·공사 중이다. 나머지 11개 기업들도 올해 안으로 착공 등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투자기업은 제조시설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투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정책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에 투자하는 벤처기업 2곳은 수처리·수질개선 분야 미래 물산업을 선도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향후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대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해 빠른 시간 내 물환경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공유공간 조성·공유네트워크 촉진 사업 공모
대구시는 오는 20일까지 공유 공간 조성과 공유 네트워크 촉진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공유'는 지자체, 공동체, 개인이 소유한 공간·물품·지식·정보·재능 등을 공동의 자산과 자원처럼 함께 나누고 활용하면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공모사업은 △공유공간 조성사업 2곳에 총 3600만 원 △공유네트워크촉진 사업 3곳에 총 1800만 원 규모로 지원한다.
공공시설 또는 민간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공유해 지역주민들 간 소통을 촉진하고 공간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북구 선립종합복지관은 복지관 2층 유휴공간의 소규모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주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해 각종 동아리 활동, 회의장, 원데이클래스 등의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공유네트워크촉진' 분야는 △공구 대여 △장애인 편의용품 대여 △각종 행사용품 대여 △학습품앗이 등 나눠쓰는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문제를 공유로 해결할 수 있는 주민생활밀착형 사업이 해당된다.
지난해 선정된 달성군 하빈면행정복지센터는 공구 공유사업을 통해 교통이 불편한 도심 외곽 지역인 하빈면 주민들에게 소규모 집 수리용 공구부터 자주 쓰지 않는 전동드릴과 같은 고가의 공구를 제공하고 있다.
관심 있는 시민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오는 20일까지 소재지 해당 구·군 기획예산실에 이메일 또는 방문·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컨설팅 문의는 (사)대구시민재단 공유사업팀, 기타 문의 사항은 대구시 행정과로 안내 받으면 된다.
김대영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으로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대구 시민의 생활 속에 공유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며, "민간단체·주민의 적극적 참여로 다양하고 참신한 공유사업들이 발굴돼 지역사회문제를 지역민이 함께 해결하는 나눔과 공유의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
-
대구시, 2년 연속 국비 8조 원대 달성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