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3선·용문 재선·청운 재선…개군·양동·양서·지평·축협·산림조합은 새 조합장 탄생
8일 양평농협 경제사업부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양평지역 선거 개표 결과 9곳 중 5곳에서 새 조합장이 나왔다. 지평농협은 현 이종문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치러졌다. 현 조합장이 승리한 곳은 양평농협과 용문농협, 청운농협 세 곳뿐이다.
투표율은 양평축협(96.7%), 개군농협(84.2%), 청운농협(81.4%), 양동농협(80.7%) 순으로 높았다. 반면, 산림조합(57.4%)과 양평농협(65.1%)은 평균 투표율을 크게 밑돌았다.
선거인이 5489명으로 가장 많은 양평농협은 유효투표수 3568명 가운데 현 조합장인 한현수 후보가 2056표(57.62%)를 얻어 1512표(42.37%)에 그친 이종관 후보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여원구 현 조합장의 5선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양서농협은 최성호 후보의 승리로 귀결됐다. 최 후보는 유효투표수 2156표 중 절반에 가까운 1066표(49.44%)를 얻었다. 여 후보는 629표(29.17%)에 그쳤고, 민경환 후보는 461표(21.38%)를 받았다.
양평축협은 무려 96.7%의 가장 높은 투표율로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개표 결과 유효투표수 772표 중 정규성 후보가 400표(51.81%)를 받아 372표(48.18%)를 얻은 현 조합장 박광진 후보를 2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5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양동농협은 유효투표수 1218표 가운데 성기석(53) 후보가 450표(36.94%)를 득표해 당선됐다. 현 조합장인 변복수(67) 후보는 276표(22.66%)에 그쳤다. 김천수(67) 후보 233표(12.12%), 신용철(59) 후보 157표(12.88%), 박흥조(60) 후보 102표(8.37%) 등이다.
일대일 맞대결로 치러진 산림조합은 유효투표수 1282표 중 신대용(59) 후보가 677표(52.80%)를 얻어 현 조합장인 홍순용(61) 후보(47.19%)를 72표 차로 누르고 새 조합장에 뽑혔다.
전·현직 조합장 맞대결로 관심이 높았던 용문농협은 강성욱 현 조합장이 1367표(53.81%)를 획득해 1173표(46.18%)에 그친 최영준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종문 조합장의 불출마한 가운데 치러진 지평농협은 이종수 후보가 82.62%(1113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김효성 후보(234표)를 제치고 새 조합장이 됐다.
역시 전·현직 조합장의 대결로 주목받은 청운농협은 현 조합장인 정지범 후보 710표(59.96%), 김주호 후보 474표(40.03%)로 정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개군농협은 이경구 후보가 585표(43.42%)를 얻어 당선됐다. 현 조합장인 이현수 후보와 나길석 후보는 각각 381표씩 받는 데 그쳤다.
한편 한현수 양평농협조합장은 당선자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오늘 영광스럽게 당선된 조합장들은 조합원과 군민이 염원하는 농촌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양평선관위 박준석(수원지법여주지원 부장판사) 위원장은 당선증 교부식 후 인사말에서 "조합원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얻으신 당선인께서는 개인적인 영광과 함께 한편으로는 조합원들이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만큼 책임감이 크리라 생각한다"면서, "당선인께서는 앞으로 임기동안 조합의 성장과 지역민이 보다 잘 살 수 있도록 힘써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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