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열정, 의지, 책임감 등 공직윤리 교육과 업무역량 강화로 전국에서 최고로 일 잘하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2일과 3월 6일, 신규공무원을 대상으로 2023년 도정 비전 특강을 실시한 데 이어, 3월 14일부터 3월 30일까지 공직윤리 의식 제고와 업무능력 획기적 향상을 위한 보수교육을 근무지별로 기수를 나눠 도청 교육장과 인재개발원 등에서 실시한다.
이번 보수교육은 최근 3년 이내 임용받은 도 소속 8~9급, 연구사, 지도사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이면 현장에서 실무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예산·회계·보조금 실무와 관련 전산시스템, 보고서·보도자료 작성 등에 대해 담당업무 소관 사무관 등이 직접 사례 중심의 교재를 제작해 실습을 병행하며 강의를 진행한다.
신규공무원들이 실무에서 정확한 지침을 몰라 자주 부딪히는 어려움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고자 교육에 앞서 사전 수요를 파악한 결과, 예산편성-회계지출-결산의 전반적인 흐름과 절차 이행, 예산과목 설명, 보조금 집행과 정산, 보고서 작성 팁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강사로 나선 선배 공무원들은 1기수 교육부터 실무에 필요한 기본이론과, 올해부터 달라진 지방재정관리시스템 사용법, 최근 작성된 업무계획 보고서, 보도자료 등을 발췌하여 준비한 교재를 바탕으로 열띤 강의를 했다.
이기봉 경남도 인사과장은 ‘공직에 임하는 공무원 자세’라는 주제로 직접 강의를 통해 “성실의 의무 등 공무원 8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도정발전을 위해 ‘헌신·열정’, ‘윤리·책임’, ‘소통·공감’, ‘창의·혁신’ 등 공무원 인재상에 가장 부합하는 유능한 공무원으로 성장해 도정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3월 말까지 직무 보수교육을 운영하고, 추가로 배우고 싶은 분야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업무 적용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를 향후 교육에 반영함으로써 신규공무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일 잘하는 경남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비 확보 위해 공공기관과 머리 맞대
경남도는 14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내 공공기관과 국비확보 공동 대응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림조합중앙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단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서 참석해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국비 사업을 설명했다.
기관별 국비사업에 대해 도청 소관부서별 담당사무관이 검토의견을 설명하고, 경남도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국비확보를 위해 협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경남도는 정부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에도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국비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도내 공공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정부 부처와 기재부에 대응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 건의한 주요사업으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산업단지 안전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사업과 머신러닝기반 화재사고 예방 플랫폼 구축사업,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수리시설개보수사업,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사업 등이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경남도와 국비 확보 방안 논의를 위한 자리에 참석해 주신 공공기관 지역본부장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국비사업 중 도정 역점시책과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사업 기획 단계부터 최종 국비 확보 단계까지 협조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군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18개 시군은 사랑하는 고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올해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경상남도는 14일 오후 도청 세미나실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시군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와 시군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군 회의로, 각 지자체의 팀장,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관한 추진사항 발표, 도·시군 합동 홍보 방안, 답례품 발굴 및 기금사업 개발 등 지속가능한 고향사랑기부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자체별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과도한 경쟁 방지를 위한 행정안전부의 기부금 접수현황 비공개 권고사항 준수, 부산시와 수도권 타깃으로 효과적인 홍보, 기금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 개최 요구 등이 있었다.
심상철 세정과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경남도와 시군은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고향사랑기부제’가 새롭게 시작하는 제도인 만큼 서로의 머리를 맞대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시군 관계자들과 함께 기부금 유치 방안, 효과적인 합동 홍보 방안,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금사업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성공적으로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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