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2023 구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내놔
- 공공시설 이용서비스, 구미시민만 누리는 혜택 대폭 강화
[일요신문] "올해는 구미시 성장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우선 목표를 인구회복에 두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경북 구미시가 22일 '2023 구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이날 방주문 미래도시기획실장은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부터 인구감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구회복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청년의 권익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구미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올해 1월에는 인구청년과 신설과 '구미시 인구증가 시책 지원 조례'를 마련해 인구위기 관리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모든 정책을 인구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참신한 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70여건의 신규사업도 발굴했다.
시는 이를 구체화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까지 4차례의 대책 보고회를 갖고, 구미시 인구정책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날 발표한 기본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이날 방주문 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를 41만 인구 회복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미래사회 준비, 구미재창조'를 올해 인구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방 실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구 감소세 완화와 V턴 반등을 위한'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 생활인구 확대와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을 위해 '미래사회 준비 프로젝트',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인구대응 행정혁신 프로젝트'등 3대 프로젝트와 5대 전략, 14대 중점 분야를 선정해, 총 130여건의 세부사업과 13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구미시의 '2023 구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이다
- 미래세대 중심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구미시는 미래전략산업 대응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학업‧취업‧창업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월세지원, 대학생 전입지원금과 청년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 자립‧정착기반 강화와 구미역사 내 청년지원센터 구축 등 활동기반 마련으로 청년이 주도하는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축해 '청년중심 매력도시'로 재창조한다.
다자녀(둘째아 이상) 공용주차장 전액감면, 출산축하금 지원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확대 등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 속에 운영 중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의 다음 단계로 현재 19곳 운영 중인 야간연장 보육시설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365일 24시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미형 365 우리아이케어'도구축한다.
특히, 구미의 오랜 숙원인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T/F팀을 가동해 기존 지역소재 초·중·고를 특화하고 교육자유특구와 연계한 과학기술형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는 등 '아이중심 인재도시'로 재창조한다.
- 새로운 '미래사회 준비 프로젝트' 추진
고령화 시대의 중심축인 신중년의 일자리를 늘리고 존엄한 노년기 삶을 보장하는 '능동적인 신중년 시대'를 준비한다. 이를 위해 구미50+센터 운영 및 인생이모작 지원, 생활체육 시설 확충,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 등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정착지원과 기술 보급, 취농 인턴제를 실시하고 귀농귀촌 지원센터 설치, 귀농인 농촌생활 지원사업 등 귀농귀촌의 기반을 조성한다.
여기에,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 대응하기 위한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경북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 스마트팜임대단지 조성 등으로 미래농업인프라 구축하고 '활력있는 신농촌시대'를 준비한다.
- '인구대응 행정혁신 프로젝트' 추진
구미시는 미래세대 중심 도시 재창조와 미래사회 준비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구대응 행정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구미에 생활하고 있으나 아직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시민을 대상해 전입지원품 지급, 1년간 공영주차장 무료이용권 지급, 근로자 원룸기숙사 원스톱 안내 등 시 전입을 지원하고 구미시 주소갖기 운동 확산으로 인구 감소세를 완화 시킨다.
또한, 구미시민만이 누리는 우대제도 강화를 위한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추가지급, 파크골프장 구미시민전용구장 운영, 공공체육시설 이용요금할인 등 구미시가 운영하는 시설 및 사업 전반에서 혜택을 대폭 강화해 시민은 자부심을, 외부인은 부러움을 느낄 만큼 체감형 시책을 시행한다.
중소기업 운전 시설자금 확대와 투자유치기업 고용인센티브 추가 정산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장비사용료 우대감면 등 구미소재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사업도 늘리고 공항배후도시 준비를 위한 도시개발 사업과 일반산업단지 추진, 기회발전특구 유치, 대단지 공동주택 확충 등 유입인구에 대한 정착 기반을 만든다.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새로운 생활인구 개념이 도입된 만큼,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구미형 워케이션(work(+vac)ation) 추진, 광역교통인프라 확충,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 등으로 관계인구를 늘여 지역 활력과 민생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방주문 실장은 "구미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담긴 주요 사업들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명품정책으로 발전시키고 또한 이를 통해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호 시장은 "시 인구정책의 1순위로 365일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가 아프면 언제든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부터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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