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대표 축제이며 국내 남부지역 유일한 에어쇼인 ‘사천에어쇼’의 업무가 사천문화재단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천시 지방공공기관 조직 진단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박동식 시장과 부시장, 관련 국소장 및 부서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관별 조직 개편 및 인력 운영 방안, 향후 조직 개선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날 용역 수행사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천에어쇼의 전문성 확보와 수익사업을 위해 사천문화재단에 에어쇼사무국 신설을 주문했다.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관광 자원을 개발해 향후 관광문화재단으로 사업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천시 복지청소년재단에 대해서는 복지재단으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재단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참여와 사회공헌에 기여하기 위한 공동모금회 업무 추가와 복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명칭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의 공사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사천시는 토지, 도시, 관광개발 등 수익사업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게 용역 수행사 측의 견해다. 이밖에 미생물발효연구재단은 발효제품 시장성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산업화 활용 방안과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조했다.
한편 시는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 사천문화재단, 사천시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지방공공기관 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박동식 시장은 “오늘 보고된 최종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에서는 자체 검토를 거쳐 향후 절차를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며 “시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운영으로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지방공공기관으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우주항공 정책포럼 출범
경남 우주항공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논의와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 55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정책포럼’이 지난 21일 출범했다. 우주항공 정책포럼은 사천시 곤양면에 소재한 KB인재니움 이벤트홀에서 우주항공 산·학·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회칙을 의결했다.
우주항공 분야가 나아갈 길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럼은 5명의 공동회장단과 1명의 상임대표로 운영키로 했다.
상임대표에는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이, 공동회장단에는 김 상임대표를 포함해 이상철 한국우주학회장, 권진회 경상국립대 교수, 김남경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전, 경남과기대 총장), 김태형 KAI제조분과협의회장(미래항공 대표이사)으로 구성됐다.
이어 우주항공 정책포럼은 ‘우주시대! 우주항공 정책과 산업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창립포럼을 개최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토론이 진행돼 미래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열띤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날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조황희 센터장이 ‘우주항공청 설립과 과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진영 책임연구원이 ‘우주시대, 산업과 지역의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기조 발표는 항공우주학회 이상철 학회장이 맡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주항공 정책포럼 출범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경남의 우주항공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하며 향후 적극적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 도시 사천에서 우주항공 정책포럼이 출범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이 우주로 나아갈 첫걸음이 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사천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조기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홍보 캠페인은 올해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식의 확산과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시는 4월말까지 사천경찰서, 사천소방서, 사천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33개를 방문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제도 소개와 함께 기부하는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부자에게 주어지는 실질적인 혜택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홍보 캠페인은 지난 22일 사천경찰서 방문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우문영 사천경찰서장은 “사천시 고향사랑 실천에 몸소 직접 앞장서겠다. 앞으로도 사천시 발전과 사천시 고향사랑기부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까지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과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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