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외식 비용 상승으로 1인당 1만 원을 기준으로 경로잔치를 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동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온데다 지난 24일 주민자치협의회 임원진이 최승래 수원시복지여성국장을 만나 "경로잔치 단가를 2만 원으로 증액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수원시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갈비탕 1인분(보통)의 3월 평균 가격은 1만 2810원으로 지난달보다 6.86% 상승했다.
이에 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회도 단가 인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단가 인상 폭은 최대 1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와 협의 내용에 따라 단가를 현실화하려면 최대 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단가가 인상되면 이르면 5월 열릴 경로잔치부터 노인들에게 한결 풍성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현재 지원 단가(1만 원)로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행사를 주관하는 주민자치협의회가 단가 현실화를 요구함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인상 범위를 협의한 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내 4개 구청은 올해 만 70세 이상 어르신 9만 1,203명이 경로잔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사업비로 9억 1203만원을 책정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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