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채, 정미영 의원 5분 발언...조세일 의원 자유발언 나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김현채 위원장, 정진호 부위원장, 김태은, 이계옥, 권안나 위원)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당초 예산액보다 901억 9,190만 3천원이 증액된 1조 4,783억 6,351만 2천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현채 의원이 '학교폭력 대책방안', 정미영 의원이 '정당 현수막 설치 관리'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으며, 안건 처리 후 정진호, 조세일 의원의 시정질문이 있었다.
김현채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정부시 학교폭력 대책방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정비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2년도 의정부시 학교폭력 예방대책 사업은 무려 27개나 된다. 청소년 인성교육, 부모교육 등 14개 사업을, 교육청은 상담, 연수 등 5개 사업을, 경찰서는 학교안전활동, 상담전화 117 등 8개 사업을 실시했다"며 "하지만 2022년 학교폭력 건수는 341건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의 평균 건수 185건보다 무려 156건, 84%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대책의 컨트롤타워인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의 다양한 구성 △학교전담경찰관의 학교당 1명으로 배치할 수 있게 증원 △인성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와 관련, "시와 교육청, 경찰서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해서 사업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느냐가 아주 중요하다"며 "보다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전담경찰관과 관련해선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학교당 1명은 있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인성교육에 대해선 "학생과 교사들이 방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올바른 인성교육만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정당 현수막 설치와 관련하여'라는 주제로 정당 현수막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따라 행안부가 정당 현수막의 의미 및 표시 설치 방법, 관련 주체의 역할 등을 담은 정당 현수막 설치 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며 시의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정당 현수막에 대해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법을 만드는 사람, 법이 준수되도록 관리하는 사람 모두 각자 맡은 노력을 다할 때 비로소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조세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송산1,2,3동)은 시정질문에서 원칙 없는 입법예고와 예산집행의 부적절성, 집행부의 관행을 꼬집었다.
조 의원은 "입법예고는 입법의 취지와 내용을 심의 전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 의견을 구하는 절차로 최소 20일 이상 동의를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320회 임시회에서 '의정부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2월 9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밖에 공고하지 않았다"며 원칙 없는 입법예고라고 질의했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결산과 관련해 중계임차료로 계약서도 없이 2억 9700만원의 세금계산서를 끊고, 2억 300만원만 계좌이체를 한 점과 SNS마케팅 홍보 위탁 계약서의 잘못된 계약기간과 업종종목이 '즉석식품판매'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총원이 55명인 의정부시문화재단에 4급 국장이 왜 4명이나 필요하냐고 따졌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의결한 의원 발의 조례안은 △의정부시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계옥 의원 외 3명) △의정부시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안(강선영 의원 외 5명) △의정부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조세일 의원 외 4명) △의정부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안(정미영 의원 외 2명) △의정부시 아토피질환 예방 관리 조례안(권안나 의원 외 4명) △의정부시 아동·청소년 흡연예방 환경조성 및 금연지원 조례안(김지호 의원 외 4명) △의정부시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계옥 의원) 등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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