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민속학계 학자들의 조언대로 바다를 바라보며 굿을 할 수 있도록 무대가 신설된다. 지역 어업인들이 중심이 돼 과거 마을 주민들이 뱃고사를 지내던 전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첫날인 1일 토요일에는 굿의 시작을 알리는 봉죽세우기, 장승제, 도당서낭맞이, 세경돌기 등의 의식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일에는 나쁜 액을 바다로 띄워 보내는 뗏배 나가기, 복을 기원하는 칠석거리와 복떡 나누기, 질병 근심 액운을 걷어내는 영정거리, 작두거리, 뒷전거리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달고나, 캘리그래피,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민속체험 등도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영철 해양수산과장은 "궁평항 풍어제는 선단과 어촌계, 직판장을 아우르며 현대 어업의 확장적 의미까지 모두 담아낸 굿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만선과 함께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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