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농산물과 수산물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등 수출의 역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천시는 지난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수산물 분야 1개, 농산물 분야 2개 등 모두 3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향촌동에 소재한 ‘가림씨푸드(대표 김을순)’가 수산물 100만 불탑을 수상했다. 가림씨푸드는 2020년부터 향촌삽재농공단지에 입주해 피조개 가공업을 영위해 온 업체로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피조개 약 165톤을 일본 시장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수산물 생산·가공업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장개척과 품질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수산물 가공·유통분야 사업에 약 2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관내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조한나 농가가 10만불, 새송이버섯을 재배하는 구철서 농가가 50만불 수출탑을 각각 수상했다. 구철서 씨는 사천에서 새송이버섯을 재배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2017년 10만불, 2018년 3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5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1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조한나 농가는 고품질 사천단감을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사천농업협동조합 김성원 판매과장은 농식품 수출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김 과장은 2022년도에 사천농협 단감수출농단을 경상남도 최우수 수출농단으로 육성하는 등 사천시 농산물 전반에 대한 부가가치 극대화 및 시장 대응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편,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은 농수산물 수출인의 자긍심 고취 및 수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수산물 수출을 확대해 내수시장 안정과 함께 농수산물 업체와 농가의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25회 사천와룡문화제 개최
경남 사천의 대표축제인 사천와룡문화제가 4년 만에 열린다. 사천와룡문화제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열리지 못하다가 사주천년이라는 역사적 자긍심과 지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고려 현종’을 품고 4년 만에 사천의 대표 봄축제로 돌아왔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5회 사천와룡문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사천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제는 ‘와룡, 고려 현종을 품다’다. 고려 현종은 고려 제8대 왕으로써 ‘고려의 세종’이라고 불렸으며, 사천을 제왕의 고향이란 뜻으로 ‘풍패지향(風沛之鄕)’이라 부른다.
행사 첫날엔 어가행렬과 함께 고려 현종이 부활시킨 팔관회 재현과 미스터트롯 출신의 인기 가수 장민호·나태주 등의 개막공연, 350대 이상이 펼치는 불꽃 드론쇼가 진행된다. 화창한 봄 하늘을 수놓는 불꽃 드론쇼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에는 화려한 대형등과 함께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연등행렬과 연등회 재현이 진행되는데, 천 년 동안 잠자던 와룡이 깨어나 하늘로 승천하는 기운을 느끼게 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엔 트랜스포머 퍼포먼스 등과 함께하는 와룡전국실버마술쇼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사천로드퍼레이드, 고려현종역사야외극 등 풍성한 볼거리가 예정돼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천문화재단 사천와룡문화제TF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천와룡문화제는 1995년 통합 사천시 출범과 함께 사천시의 비상과 시민화합을 기원하며 시작됐다.
박동식 시장은 “코로나로 개최하지 못했던 제25회 사천와룡문화제를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 및 관광객에게 만족스러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 개최
‘2023년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가 오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방동 소재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3일간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수산물축제는 제철 수산물을 테마로 다양한 무료 체험행사까지 알차게 준비해 상춘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천시 삼천포항은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자연산 활어와 살아 숨 쉬는 명품 바지락, 죽방렴 멸치 등 풍부한 어종을 자랑하는 ‘맛의 고장’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축제 장소를 기존 팔포항에서 대방동 소재의 삼천포대교공원으로 변경해 사천바다케이블카 및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장에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은 종합상황실에서 배부하는 쿠폰을 지참하면,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이용권을 사천시민에게 적용되는 할인요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23년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과 연계한 무료 시식회도 푸짐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무료 시식회는 축제기간 동안 매일 2회(오전 11시/오후 3시) 진행되는데, 봄철 패류의 제왕인 바지락과 삼천포의 상징인 쥐치포 및 사천 유일 생산 수산가공품인 ‘화어’ 등 3가지 품목이다. 특히 무료 체험행사로 낚시(선상 낚시, 해상펜션 낚시), 요트 승선, 죽방렴모형 만들기, 어린이 모래놀이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선상 낚시의 경우 수산물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하며, 사전 신청은 4월 1일부터 진행된다. 기타 프로그램들은 행사장 내에서 현장 접수로 선착순 마감한다. 이밖에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쇼도 마련되고, 행사 이틀째인 토요일 오후 4시에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참치 해체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평생 저장할 수 있도록 ‘인생네컷 스티커사진 인화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수산물축제를 통해 살아 숨 쉬는 제철 수산물을 만끽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눈과 귀가 호강하고 가실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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