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감청이 있었는지 그 자체 조사가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3국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문제는 내용을 잘 살펴본 다음에 대응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며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여러 갈등이 공개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 문제에 대해 국익에 부합하는 조치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일국 대통령실이 감청에 뚫린다는 것도 황당무계하지만 동맹국 대통령 집무실을 감청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0년 동맹국 사이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서 양국의 신뢰를 정면으로 깨뜨리는 주권 침해이자 외교 반칙”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엄중히 요구한다. 즉각 미국 정부에 해당 보도의 진위와 기밀문건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파악해 우리 국민에게 한 점 숨김없이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 정부도 혈맹국으로 도리를 지켜 감청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국민과 정부에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확실히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