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는 김남일 부시장의 주재로 해병대 제1사단과 미 해병대 무적캠프,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 포항남부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포항시 실무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세부 추진상황 발표를 시작으로 교통 대책과 노점상 단속, 위생 분야 점검, 청소계획 등 분야별 준비상황 보고가 이뤄졌으며, 이어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로 준비상황 점검이 진행됐다.
김남일 부시장은 “안전사고 없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설관리 및 비상 체계 구축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해병대문화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킬러 콘텐츠(미디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콘텐츠)와 스토리라인 개발 등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올해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는 ‘젊은 날의 함성, 뜨거운 해병인의 열정’을 슬로건으로, 첫째 날인 29일에는 개막식과 레드마린 드림콘서트, 마린룩 페스티벌, 해병대 축하 시범(군악대/무적도/의장대), 둘째 날인 30일에는 핫피플 선발대회와 해병힙합경연대회가 열린다.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기존 틀을 벗고 ‘해병대문화’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참여형·체험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해병대 제1사단과 미 해병대 무적캠프에서 다양한 전투 장비·물자 지원을 약속했으며, 해병대전우회 측에서는 전국적인 홍보와 행사의 교통 및 안전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시도 해병대전우회 연합회와 경북연합회 시군지회를 대표해 1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전우회 회장단을 대상으로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 홍보위원 위촉식이 열렸다.
위촉된 홍보위원들은 100만 해병인의 가족·연인·친구들이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올해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가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홍보위원들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전국 유일 해병대문화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위원들의 열띤 홍보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 선도 기업·생태계 육성으로 혁신거점 선정 박차
포항시가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기업 육성과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과기정통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이하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풍부한 첨단과학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포항에는 매년 약 3000명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포스텍을 비롯해 한동대, 선린대, 폴리텍 등에서 배출하고 있다.
남구 지곡동 일원에 주로 소재하는 포항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우수 R&D 기관에서 디지털 혁신리더가 될 꿈을 키우고 있다.
혁신거점 조성을 추진 중인 지곡동 일원은 지난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으며 스트라드비젼, ㈜원소프트다임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디지털 기업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으로부터 ‘2022 글로벌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한 유망 기업이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원소프트다임은 사물인터넷(IoT) 융합 휴대용 체성분 측정기와 건강 관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올해 CES 2023에 참가해 ‘피트러스 라이트’로 혁신상을 받으며 우수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전국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는 사업으로 포항시와 경북도가 공모에 신청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63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인프라와 기업집적 공간을 구축하고, 산학연관 디지털 얼라이언스(연합)를 구성해 R&BD 협업 지원을 받는다.
향후 예타 조사대상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 포항을 허브로 주변의 구미(전자)와 경산(자동차부품), 안동(바이오 생산), 김천(물류)을 4개 스포크 지역으로 경북 전체의 디지털 산업 육성 및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포스코 벤처플랫폼 연계 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서울 공유 오피스 구축, 여가 활동 지원 등 기업 유치·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산업단지 스마트그린 산단대개조 사업과도 연계해 지역 주력사업인 철강·소재·부품산업 등도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 융합을 통해 지역산업 고도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경북도는 정부의 ‘초광역 지역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공모사업에도 대구광역시와 공동 컨소시움으로 사업을 신청했다.
지역 기반 전략산업과 디지털이 융합됨에 따라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는 안전한 디지털 전환과 정보보호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선정되면 우선 1차 연도인 올해 13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21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강덕 시장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제 조건인 지방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의 혁신적인 디지털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를 육성하고 주력사업을 고도화해 디지털 기술이 시장과 산업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소연료전지 산업육성으로 ‘에너지 르네상스’ 견인
포항시가 미래 신성장동력 수소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김남일 부시장은 지난 7일 포항테크노파크에 소재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방문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연료전지 산업의 최적지인 포항에서 ‘에너지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2021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총사업비 1890억 원)’은 올 2월 기재부 경제성(B/C) 평가를 마치고 정책성 평가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예타가 통과되면 2024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조성될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할 기업집적화 단지, 연료전지 부품과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부품소재성능평가 코어와 연료단지 실증 코어로 구성된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2694억 원의 생산 유발액과 14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자체 입주 수요 조사 결과 약 70여 개 수소 관련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히는 등 지자체를 비롯한 정부 기관만이 아니라 기업계에서도 예타 사업 통과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포항은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베드의 장비를 통합해 연료전지 산업 기반 육성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2019년부터 운영 중이며, 2021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시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 인증평가 장비 32종을 추가로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한국산업표준(KS) 인증 위탁기관 지정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 철강공단을 비롯한 부생수소 공급처와 산업계 수소 수요처도 밀집돼 있고, 풍부한 항만 인프라를 이용해 장차 해외 수소·암모니아를 도입할 여건이 충분해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에서 개최한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에서 산업부는 연료전지를 미래에너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오는 2026년까지 수소, 해상풍력, CCUS 등 5대 에너지 신산업 성장 동력화인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 연료전지 산업 고도화의 기반의 거점으로 포항을 지목한 바 있다.
한편 포항시는 국내 수소경제 선도 지역으로서 지역 내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예비 수소 전문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국토부 수소 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부터 수소 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외에도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포항TP, RIST 등의 지역 내 우수한 연구기관과도 협업 중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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