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두루미의 모습을 본 아리프는 이제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겠거니 생각했다. 건강을 되찾은 두루미가 가족을 찾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찌된 일인지 두루미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후로 둘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아리프가 소셜미디어에 여러 차례 올린 둘의 모습을 보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가령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그의 뒤를 따라 낮게 비행하거나, 마치 반려견처럼 호스를 이용해 두루미를 목욕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아리프는 모두 힌두어로 ‘내 친구’라는 뜻의 ‘mera dost'라는 캡션을 추가했다.

그러면서 다친 두루미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핀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단지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다. 다친 모습을 보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느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출처 ‘BBC인디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