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데이터 검사체계 도입, 비대면 검사 확대 등 혁신방안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은 대면 및 아날로그 방식을 비대면 디지털로 전환하고, 획일적으로 진행하던 검사방식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하는 등 석유 품질검사 패러다임을 바꿔 품질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먼저 석유사업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측정한 위험도에 따라 검사 횟수와 방법을 차별화하는 데이터 검사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석유관리원은 데이터 검사를 도입하여 불법행위 위험도가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검사 횟수를 늘리고 3일 이내에 검사를 완료하는 신속 검사를 진행하여(일반 검사는 최대 10일 소요) 가짜석유 확산을 방지했다.
또한 유가 변동, 차량 이동량, 과거 적발 추세 등 석유 불법유통 증가와 연관이 있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짜석유 위험도가 높은 시기를 예측하고 특별점검 등을 추진하여 전례 없는 고유가 상황에서도 주유소 위반율이 감소하는 등 석유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올해는 가짜석유 위험 예측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속한 가짜석유 확인 및 판매중지·봉인 등의 조치를 통해 가짜석유 주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로부터 시작된 비대면 석유 품질검사 확대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 비대면 검사는 현장검사 과정에서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 점검 시간이 단축되는 등 효율적 검사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고, 매년 증가 추세인 셀프주유소(전체 약 45% 차지) 점검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에 석유관리원은 기존 검사차량의 불편함을 개선해 지난해 새로 개발한 비대면 검사차량을 올해도 추가로 제작하고 비대면 검사 물량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로의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석유 품질검사 업무에서도 데이터 기반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IT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검사를 강화하고, 비대면 검사차량 및 드론 등 첨단장비 활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품질관리 기법을 고도화하여 불법 석유 유통을 획기적으로 근절하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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