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19일 마약범죄 예방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사회 전반에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함으로써 마약 범죄를 예방하고자 시작됐다.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은 다음,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캠페인에 동참할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음 주자로 부산의 교육을 책임지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변정석 부산시약사회 회장을 지목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소년 마약중독은 뇌 발달이나 의존성에서 성인보다 그 폐해가 특히 심각해, 이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두 분께 캠페인 동참을 요청한다”며 “시는 최근 마약류 중독이 계층을 가리지 않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부산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류 관리 강화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마약 없는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가 수립·추진하고 있는 ‘마약류 관리 강화 계획’에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제도 활성화,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교육 확대, 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예방, 감시, 치료의 전방위적인 대응 내용이 담겨 있으며, 궁극적으로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인의 날 기념 제18회 부산세계시민축제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18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부산시립무용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및 환영사, △부산시 유공자 표창 수여식, △세계인의 날 기념 및 국적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시와 법무부가 주최하고, (재)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사)문화복지공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대사관, 총영사관, 문화원 등 주한 외국공관을 비롯한 부산지역 외국인공동체(커뮤니티), 유관기관 등 31개국 76개 단체 1만여 명 세계시민이 각국의 문화와 공연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화합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일상적 유행(엔데믹) 전환으로 해외 교류가 재개됨에 따라 일본과 카자흐스탄 공연단이 내한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부산-알마티 우호도시 체결 1주년’을 기념하고자 주부산카자흐스탄총영사관에서 50여 명의 카자흐스탄 공연단을 국내로 초청해 카자흐스탄 전통문화 예술을 선보이는 한편, 카자흐스탄 특별구역(존)도 운영해 이색적인 문화를 부산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국가별 부스에서는 전통공예품 전시, 음식 및 문화체험, 관광 홍보기념품 배부 등 세계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주 무대에서는 일본, 카자흐스탄, 탄자니아, 벨라루스, 에콰도르, 한국 공연팀의 전통 공연은 물론, 외국인 주민이 직접 경연자로 참여하는 ‘공감문화예술제 얼씨고!(All See Go!: World Star – K in Busan)’와 세계시민 누구나 현장 참여 가능한 세계 의상 경연도 개최한다.
영화의전당 6층 시네마테크에서는 (재)한-아프리카재단,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협력해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영화 속 세계시민 이야기’ 행사를 개최해, 세계 청소년들과 아프리카 영화인이 제작한 2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150여 명의 다국적 자원봉사자들이 행사 운영 체험단(서포터즈)으로 참여하며, 세계시민 171명으로 구성된 박람회 친구들(엑스포 프렌즈)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과 부산시 뉴미디어 멤버스의 부산시정 홍보활동 등 부산시민과 외국인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그 의미를 더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제18회 부산세계시민축제는 ‘세계의 연결, 글로벌 도시를 향해(A Global City, Connecting the World)’라는 주제에 걸맞게 ‘세계인과 세계문화를 연결하고,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connecting the World and hosting the 2030 World Expo)을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부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출기업 현장애로 간담회’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8일 오후 4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로 수출 위기 극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수출기업 현장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성전기, 청아무역, ㈜지맥스, 동광무역상사(주), (주)두원스틸, ㈜리메탈산업 등 자동차부품, 수산물,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주요 기업과 러시아 수출기업, 관련 협회, 유관기관 등이 참석해 업계별 수출 현황, 기업별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수출 여건 및 동향을 살펴보면, 국제적인 경기 회복 지연, 지정학적 갈등 가속화, 정보기술(IT) 업황 부진 등으로 전국적인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 선박 등의 품목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부산지역이 상대적으로 수출 위험에 대한 영향이 덜한 편이나 업계별로 수출 위기 체감도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긴밀한 협력을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한편, 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난 5월 9일에 수출기업의 주요 애로(건의)사항인 금융지원을 위해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부산은행, 한국수출입은행(부산경남지역본부), 부산신용보증재단, 한국무역보험공사(부산지사), 한국무역협회(부산지역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세계 경기 둔화로 국제적인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를 우려했고, 지정학적 악재(리스크)가 큰 러시아, 중국 시장을 대체할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수출 지원정책을 주문했다. 불안정한 대외여건에 대비 안정적인 무역 활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 물품 보관, 물류비용 지원, 수출 유동성 자금 지원과 탄소국경세 등 무역장벽에 대한 조속한 대응도 요청했다.
이에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신규 수출 거래처 발굴을 지원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연계해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회 참가 지원 등으로 우리 수출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수출지원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물류비 절감으로 국제적 가격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며, 탄소국경세 등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통상 규제에 대해서는 ‘부산수출원스톱센터’를 통해 정보 제공 및 기업 맞춤형 교육 추진 등으로 경쟁력 유지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강화될 수 있는 러시아 제재 등에 대한 점검(모니터링)도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수출은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회복에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도 수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시와 업계 간 상시로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해외로 나가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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