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도심 속 흉물로 자리 잡은 속칭 '중앙대'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향후 폐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파주를 찾았다.
현재 집결지 대책 기본용역에 착수한 포항시는 이날 벤치마킹에서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계획과 현재까지의 경과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집결지 현장을 라운딩하며 파주시 성매매집결지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포항시 외에도 지난달에는 원주, 동두천을 비롯해 또 다른 지자체가 파주시를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많은 지자체의 발길이 파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집결지 폐쇄를 위해 많은 지자체가 움직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범정부차원의 반(反)성매매 문화 확산과 성매매 근절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파주시는 올해 1월 26일 파주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3개 기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일명 '용주골'로 불리는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들어갔다. 이번 달 9일에는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가 공포된 지 이틀 만에 첫 지원 대상자를 결정한 바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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