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30일 시청에서 경주시, 울진군, 포스텍, 동국대WISE캠퍼스,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과 환동해 지역 글로벌 대학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남일 포항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원병출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정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장, 박지영 에코프로비엠 HR담당장을 비롯해 기업 임직원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환동해 지역의 지방정부와 핵심 산업계, 대학, 그리고 연구원이 글로컬 대학의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대학의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의 발전으로 나아간다는 인식 아래 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글로컬 대학이란 지방의 인구소멸, 학령인구 감소,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가오는 지방대의 위기 상황 속에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이라는 목표로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내 다른 대학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 분야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환동해 지역(포항·경주·울진)과 지역 기업(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협약기관들은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 연구 중심대학인 포스텍의 글로컬 대학 사업 성공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했다.
또한 이차전지·수소(포항)·원자력·SMR(경주)·원자력수소(울진)로 이어지는 환동해 글로벌 선도 기술 밸류체인 구축에 기업과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대학 및 연구원이 힘을 실어 지역 상생발전 기반 구축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글로컬 대학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대학의 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협약기관(지·산·학·연)의 원자력·수소에너지·이차전지 등 지역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공동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 협력 △협약기관(지·산·학·연)의 인적, 물적 교류 및 포괄적 상호 협력 지원 등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지방소멸과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과 지역 기업이 유연하고 과감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이 세계로 나아가는 도약점에 있는 글로컬 대학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학·연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우리나라 지도로 본다면 동해안을 둘러싼 환동해 지역이 대한민국의 척추를 담당한다"며 "글로컬 대학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우리 환동해 지역이 지역의 발전과 국가 발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학의 혁신을 선도해 온 포스텍은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혁신사업과 투자를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 포항시 해도 운하 마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롭게 탄생
- 지역주민·대학생, 아이디어 발굴 대회
- 실현가능 계획 도시재생사업 적극 반영
경북 포항시 도시재생과와 해도동 주민협의체는 최근 행정복지센터에서 해도동 도시재생 예비사업의 하나로 해도 운하 마을 도시재생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Design Thinking Challenge' 대회를 가졌다.
'Design Thinking Challenge' 대회는 마을기업과 관련된 아이디어, 빈집 및 유휴공간 활성화 방안, 우범지대 범죄예방, 골목 정비사업 제시, 해도동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 등 도시재생에 대한 주제를 선택해 그에 따른 지역대학생들과 주민들의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 실행 가능성이 큰 계획안은 실제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진행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부터 지역주민 12명, 지역대학생 36명으로 구성된 총 12팀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마을기업과 관련된 아이디어, 빈집 및 유휴공간 활성화 방안, 우범지대 범죄예방, 골목 정비사업 제시 등 해도동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지역대학생들과 주민들은 해도동 도시재생 예비사업 현장 등을 돌아보면서 지역을 조사한 후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최우수상은 해도동과 소금의 역사적 문화적 연관성으로 '잘자염' 소금 브랜딩으로 자염공장, 솔티카페, 체험관 등을 수익모델로 마을기업을 제시한 임재선(주민)씨와 김도헌(한동대)씨, 김주언(한동대)씨로 구성된 J팀이, 우수상은 '뭘 해도 좋아'라는 콘텐츠로 10·20대 방문객, 가족 방문객, 전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도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 권영순(주민)씨와 김주현(한동대), 김예진(한동대), 민수홍 (한동대)으로 구성된 B팀이 차지했다.
권용구 시 도시재생과장은 "대학생들과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해도 운하 마을 도시재생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참여해준 지역대학생과 주민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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