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6·10 항쟁의 역사적 성과와 의미 부정하는 것”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87체제가 이제 한 세대를 훌쩍 넘어섰다”며 “수많은 열사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물러설 수 없는 국민주권의 시대 위에서 우리는 더 넓고, 더 강한 민주주의를 꿈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87항쟁이 이루어놓은 직선제의 토대 위에 검찰 출신의 윤석열 정부도 가능했다는 점이다”라며 “이를 부정하고서는 자기 존재의 이유도 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런 점에서 정부의 6·10 기념식 불참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라며 “주권자의 절대 다수인 일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몰아세우고 탄압 일변도로 내닫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6·10 항쟁의 역사적 성과와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체된 사회경제적 민주화의 길을 더 활짝 열기 위해 최선두에 설 것”이라며 “다양성의 민주주의가 존중받는 체제의 전환을 위해 승자독식의 낡고 시대착오적인 정치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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