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람들은 그 복잡한 사건에 대해 맥락을 잘 짚지 못한다. 언론도 잘 짚어내질 않는다”며 “이 대표는 문화적인 폭력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다. 일제 통치가 손쉬웠던 건 피해자끼리 밀정이 돼 우리 국민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 대표도 민주당 안에서 저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사람들은 ‘(이 대표가) 무언가 대단히 잘못한, 정말 실제 사법 리스크가 맞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자꾸 방탄국회라고 하니까 ‘(이 대표가) 다 내려놓겠다’ 어떤 보호 장치도 내가 갖고 있지 않겠다고 하는 그런 무저항 정신으로. 참 눈물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지금은 당내 투쟁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국민 개개인이 압수수색이 겁난다고 하듯 폭압 체제가 구축되는 검찰 국가에선 개인 의원의 재선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구조적 폭력에 대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규정을 밝히고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천천히 여쭤봐달라”고 답했다.
국민의힘과 관련해선 “정당 내 리더십이 계속 붕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