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악취관제센터가 오는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24시간 악취관리체계가 갖춰져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태용 시장은 다음 달 개소를 앞두고 23일 시청사 본관 1층에 설치된 악취관제센터 시연회에 참석해 시설을 점검했다.
홍 시장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은 시민의 행복과 직결된 과제”라며 “주민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제조업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악취관제센터를 적극 활용해 악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센터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악취를 관리한다. 관제 시설은 악취측정센서(30곳), 원격악취시료 자동측정기(10곳), 고성능 파노라마 CCTV(4곳), 복합기상관측기(3곳) 등이며 기존 운영 중인 악취측정기 12대를 포함해 총 42대의 악취측정기를 운영한다.
시는 축사 밀집지역인 주촌면, 한림면과 악취 민원이 빈번한 공장들이 밀집한 진영읍 본산준공업지역과 장유 부곡유하 공업지역 내에 악취측정기를 설치하고 인근 주거지역에도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
이들 장비는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면 관련 정보를 악취관제센터로 알리는 동시에 측정기 인근 공장과 축사에도 기준치 초과 사실과 주의가 필요함을 알린다. 바람 방향과 기온·습도 등 기상상황을 관측해 악취의 흐름을 역추적해 효율적인 악취관리는 물론 민원 발생과 단속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센터에는 담당직원이 상시 근무하고 야간에도 근무 인력을 채용해 민원인이 언제든지 센터로 악취 민원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악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촌면·한림면·진영읍·장유지역에는 야간 현장순찰 인력을 배치해 신고 접수 시 즉시 출동시스템을 갖췄다.
김해지역은 축사 밀집지와 가까운 주촌면 주촌선천지구, 한림면과 인접한 북부동, 공장 밀집지역과 가까운 부곡·유하동, 진영 신도시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2년의 경우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민원만 1,079건이 접수됐으며 공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는 526건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축사와 공장 입지 이후 조성된 주거지에서 문제를 제기하니 농가와 공장에서도 불만 민원이 있고 바람 방향 등 기상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악취 신고로 막상 현장에 나가면 악취가 없어지거나 약해져 측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첨단장비를 갖춘 악취관제센터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테마공원 물놀이시설 개장
김해시는 기후변화 테마공원 물놀이시설을 7월 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테마공원 내 물놀이시설은 조합놀이대, 워터터널, 워터드롭을 갖추고 있으며 2015년 첫 개장 이후 지난해도 1만여 명의 시민이 찾는 여름철 도심 속 기후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물놀이시설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일과 25일 양일간 시범 운영 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물놀이 시간 40분에 수질관리를 위한 20분간 휴식을 1회차로 하루 5회차 운영한다. 이용자 안전을 위해 이용 인원을 회차별 최대 100명으로 제한하고 예약자 우선으로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기후변화 홍보체험관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위생관리를 위해 놀이시설 용수는 매일 교체하며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요원을 고정 배치한다. 물놀이시설 이용 시 △음식물 취사 △물총 등 장난감 사용 △반려동물 입장 △외부 착용 신발로 물놀이시설 이용 등은 금지하고 있다. 다만, 공원 내 음식물 반입과 아쿠아 슈즈 착용은 가능하다.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델 발굴사업으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장유도서관 주차장시설 이용은 불가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 주차장에 주차 후 대청어린이집 옆길로 들어오면 된다.
기후변화 테마공원은 탄소중립 이행의 주체인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로에너지 건물인 장유도서관과 연계해 탄소중립 체험공원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2023년 아동권리증진 그림공모전 ‘아이 Dear’ 시상식
김해시는 지난 22일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서, 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김해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아동권리증진 그림공모전 ‘아이Dear’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그림공모전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내가 행복했던 순간’을 8절지 그림으로 표현해 아동들이 전하는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림공모전은 관내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3일부터 4월21일까지 총 156점이 접수돼 1·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작 총 21점을 선정했다. 우수작에 대해서는 김해시장상(2명), 김해중부경찰서장상(2명), 김해서부경찰서장상(2명), 김해시교육지원청장상(5명),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상(10명)을 수여했다.
선정작품은 시청, 도서관, 공원 등 다중이용 장소에 전시 및 청사 내 LED 전광판으로 송출해 아동권리와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대시민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낙동강 조류 ‘경계’ 경보 수돗물 정수처리 강화
김해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지난 22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수돗물 수질관리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 영향권인 낙동강 하류 칠서지점(칠서정수장 상류 3km)의 조류 모니터링 결과 지난 8일 ‘관심’ 단계 발령에 이어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단계 발령기준(1만 세포/mL 이상)을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으로 지난 12일 3만3,499세포에 이어 19일에는 1만5,220세포를 기록했다.
칠서지점의 급격한 수온 상승(28℃, 전월 대비 6℃ 상승)과 장맛비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으로 유해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경계’ 단계에 맞춰 취·정수장 수질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해 나간다.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분석항목을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수질검사 횟수를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을 포함해 주 2회에서 3회로, 유충모니터링은 1일 2회에서 3회, 먹는 물(정수) 수질검사는 월 2회로 강화한다.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수처리제(전염소, 전오존, 응집제) 주입율 및 강변여과수 취수율을 최대 50%까지 상향 조정한다. 특히 조류에서 기인하는 맛·냄새물질과 조류독소 제거에 탁월한 분말활성탄 주입시설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급격한 유해남조류 유입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류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취·정수장의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류 관련 정보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또는 물환경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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