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9일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동남권 기술거래장터(기술거래장터)’를 부울경 공동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거래장터는 기술거래촉진 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부울경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이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기술정보 교류와 연결망을 강화하는 행사다.
기술거래장터는 2019년부터 매년 경남, 부산, 울산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5년 차로 부산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술거래장터는 부울경을 포함한 전국단위 협력 기관의 특허기술에 대해 △공급기관과 수요기업의 1:1 기술상담회 △스타트업 투자유치설명회(IR) △유망기술 설명회(인공지능·이차전지·원전) △혁신기관 사업화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2023 동남권 기술거래장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대학과 연구소 등 53개 협력기관이 보유한 391여 개의 특허기술 목록을 제공했다. 부울경 내 중소기업 등 약 70개 기업이 사전상담을 신청해 현장에서 180여 개의 수요 기술에 대해 1:1 기술 상담이 이뤄졌으며, 기술이전 형태, 기술료, 권리기간 등 기술이전 세부 협의가 펼쳐졌다.
그 외에도 부울경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협력해 스타트업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했다. 김해시 소재 주식회사 지구사랑 등 5개 스타트업이 실질적 투자실현이 가능한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가치와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모아, 기업의 자금 확보 및 기술 사업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부울경 기업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우수기술을 접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술거래장터를 통해 기술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업 성장기간을 단축해 제조 기반 경남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이후에도 기술거래,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관심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은 (재)경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기업지원팀을 통해 기술거래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방본부, 이동통신 3사와 상호 협조체계 구축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조인재)는 산불, 태풍 등 재난 현장에서 통신서비스의 신속한 복구와 산림파괴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상호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호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경남소방본부와 이동통신 3사는 직통회선(Hotline)을 구축해 신속하고 원활한 상호연락 및 정보공유를 도모하고, 개별 이동통신사는 재난현장 소방 활동을 위한 이동용 중계기 등 보유 장비 긴급지원과 긴급개통 및 가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특히 소방본부는 이동통신사 중계기와 통신사 주요시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제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방력 지원 등 상호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조인재 소방본부장은 “이번 상호협조체계 구축으로 즉각적이고 유연한 상호소통 및 정보 전달체계가 마련돼 재난상황에서의 119서비스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예기치 않은 비상사태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비해 업무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에 국내 첫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경남 창원에서 경남 RE100 실증지원의 지휘본부 역할을 하게 될 ‘창원그린에너지센터’를 동전일반산업단지 내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하던 산업단지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산단(15개)을 선정했다. 이중 가장 먼저 스마트산단으로 선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산단의 스마트그린화를 선도하기 위해 RE100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신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추진된 ‘창원그린에너지센터’는 SK에코플랜트 주관으로 2021년 12월 착공(~'23.6월, 1년 6개월)했으며, 국비 191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93억 원을 투입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지역경제정책관,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 창원시 류효종 미래전략산업국장과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주관사인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대표를 비롯해 수행기관 및 RE100 수요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창원그린에너지센터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지붕과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2㎿)을 설치하고, 연료전지(1.8㎿)를 비롯하여 에너지저장시스템(3㎿h), V2G(74㎾), 수전해 설비 등 그린에너지 인프라가 구축됐다.
그린에너지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합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태양광(2㎿)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업에 직접 공급하며, 창원국가산단 내 RE100 수요기업으로 4개 기업(경한코리아, 태림산업, 현대정밀, 한국NSK)을 선정해,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국내 최초로 단일 공급사업자가 한전의 전력망을 이용하여 부지 외부에 위치한 다수의 수요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직접 전력거래(PPA) 계약이다. 그동안 단일 공급사업자와 단일 사용자 간 직접 전력거래 계약 사례는 있었지만, 1대 다수 기업 간 직접 전력거래 계약 사례는 없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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