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빅토리아와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닉쿤. 당시 방송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따는 과정을 보여줬다. |
강남 경찰서는 24일 술을 마시고 운전한 아이돌 그룹 2PM 멤버 닉쿤(Nichkhun Buck Horvejku·24·태국)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닉쿤은 이날 오전 2시 45분쯤 술을 먹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닉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6%상태였고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닉쿤이 오토바이 운전자와 보험처리를 하기로 함에 따라 조사를 마치고 귀가조치 시킨 상태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닉쿤이 회사 소속 전체 가수가 출연하는 공연 연습 뒤 회식 자리에서 식사와 함께 맥주 2잔 정도를 마셨다.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본인은 물론 회사도 부주의로 발생된 일에 대해 잘못된 일임을 사과드린다. 향후 필요한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가수 알렉스의 음주운전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닉쿤의 음주운전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은 연예인의 음주운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또 한 명 추가되는 연예인 음주운전 리스트’란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그 사진에는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연예인 60여 명의 얼굴이 담겨 있다.
한편 닉쿤은 2010년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운전면허를 딴 바 있다. 방송에서 커플로 등장했던 가수 빅토리아와 첫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하지만 면허를 딴 지 2년도 안 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닉쿤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맥주 2잔에 면허정지가 나올 리가 없다” “닉쿤 이미지 좋게 나오다가 왜 한방에 무너지나” “연예인들 음주운전 사고 반성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