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가공산업 대전환…주류,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 견인
[일요신문] 2023년 상반기 기준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액이 4억61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1980만 달러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 중 참외, 복숭아, 포도 등이 크게 성장했다. 참외는 105.3% 증가해 123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복숭아는 6월 첫 수출에 23.2% 증가해 8만 달러, 포도는 15.2% 증가해 760만 달러 수출했다.
가공식품 중에는 붉은대게살, 주류, 인삼류, 참치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붉은대게살은 40.1% 증가해 1천777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주류는 33.4% 증가해 1338만 달러, 인삼류는 5.0% 증가해 46만9000달러, 참치는 4.8% 증가해 2391만 달라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8.4% 증가했고, 중국 20.7%, 아랍에미리트 7.4%, 베트남 6.5%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제 무역환경과 코로나19 이후 소비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경북도의 '농식품가공산업 대전환'으로 우수한 품질과 맛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베트남, 캐나다, 홍콩, 필리핀, 싱가폴 등에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신규 수출상품 개발, 유럽·북미·중동을 비롯한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상반기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 목표인 9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공격적인 수출상품 개발과 수출 다변화정책으로 경북도 농식품이 K-푸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이차전지 연구 사업단 출범식 개최
- 과기부-경북-대구, 이차전지 원천기술개발 위해 뭉쳤다
- 초광역 산-학-연-관 이차전지 협력체계 구축… 자생력 강화
경북도는 5일 포항공대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에서 '이차전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는 지역주도의 미래 핵심 분야 원천기술개발 사업으로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서 경북과 대구는 이차전지 재활용 원천소재 신기술 개발 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3년간(1단계) 총사업비 75억원을 지원하고, 1단계 사업 종료 후 후속사업으로 최장 10년까지 지역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출범식은 정부·지자체 및 주관·참여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주력산업 특화 장기연구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고, 상호 적극적인 협력으로 미래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신기술 개발과 산학연관 성과확산 플랫폼 구축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연구 주관기관인 포항공대를 중심으로 경북·대구 이차전지 핵심역량을 보유한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씨아이솔리드 등 6개 기관이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최대 10년간 철강산업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실리콘 소재화, 이차전지 업싸이클링(Upcycling) 공정 원천소재 기술개발 및 해당 소재를 적용한 무가압 이차전지 전극플랫폼을 개발해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GS에네르마 등 이차전지 앵커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연구 성과의 상용화에 앞장선다.
뿐만 아니라 경북도, 포항시, 대구시 등 지자체는 지역특화 이차전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참여기관은 경북-대구 이차전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최혁준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이후 포항은 철강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면서, "지역맞춤·지역주도 연구개발 사업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초격차 실현은 물론 확고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동력이 될 것"라고 밝혔다.
# 경북도, '고도화 실험정보관리시스템' 본격 가동
- 전국보건환경연구원 환경분야 최초 실험실 원시데이터관리시스템 구축
- 실험데이터 신뢰성 향상·종이 없는 실험실 구현 앞장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속적인 개선과 연구를 통해 통합 실험실 자동 및 고도화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고도화된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이하 림스)에 종이 없는 실험실 구현을 위해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환경 분야 최초로 분석기기의 데이터를 원시데이터관리시스템(RDMS)에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기초 데이터의 집계, 가공, 통계처리 과정의 안정성을 높여 연구원에서 시험 분석한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데이터 관리의 편리성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구축하게 됐다.
기존 림스는 시험 결과 증빙을 위해 시험성적서 및 시험기록부를 모두 출력 후 보관했으나, 새로운 림스는 분석기기의 시험결과가 RDMS로 연결돼 해당 시료의 기본 정보만으로도 쉽게 파일로 확인 가능할 수 있게 구성됐다.
RDMS 구축으로 매년 약 20만 장씩 출력하던 시험 관련 인쇄물들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것은 1년에 30년생 원목 20그루를 살리고 2000t( ton)의 물을 절약하며 567kg 정도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같다.
1장의 A4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10L 물이 소비되고, 2.88g의 탄소가 배출되며 30년생 원목 1그루로 1만 장의 A4 종이가 생산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화성 경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실험의 전 과정을 증명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대외적으로 분석 의뢰인들에게 한층 신뢰성 있는 결과를 제시할 수 있게 됐고, 대내적으로는 업무의 자동화를 이뤄내는 쾌거를 이뤘다"며,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발맞춰 나가며 경북형-ESG '10起 운동' 중 인쇄용지 사용 줄이起에 기여해 ESG 가치를 확산시키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상반기 화재 1692건 발생, 지난해 보다 10%↓
- 부주의로 인한 화재 844건…전체 절반
- 주거시설 화재 74%(266건)는 단독주택에서 발생
경북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1692건, 인명피해 150명(사망 15, 부상 135), 재산피해는 392억여 원(부동산 110억, 동산 282억)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0%(176건) 감소한 반면, 인명피해는 26%(31명) 증가했다.
재산 피해는 전년보다 83%(1994억여 원) 감소해 그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울진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으로 인해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했으나, 올해는 다행히 대규모 재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
장소별로는 야외·공터(519건), 주거시설(357건), 산업시설(267건), 자동차·철도차량(187건) 순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의 74%(266건)를 차지했고 인명피해 또한 40명이나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844건), 원인 미상(314건), 전기적 요인(238건) 순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체 화재 비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부 요인으로 불씨 등 방치(185건), 담배꽁초(179건), 쓰레기 소각(165건)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는 3월(370건), 2월(343건), 1월(327건) 순으로 주로 겨울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대별로는 사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13~18시)에 7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활동이 적은 심야(00~06시) 시간대는 187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영팔 본부장은 "올 상반기 전체 화재 건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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