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 신천과 금호강 하중도가 대프리카 여름나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낙동강의 맑은 물이 하루 10만 t씩 흘러와 깨끗해진 신천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대구시는 여름 무더위를 날릴 도심 속 물놀이장 신천 희망교 하류와 금호강 하중도 일대를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무료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신천·금호강 하중도 야외물놀이장은 7만 5000여 명이 다녀가며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기존 신천 야외물놀이장은 희망교 주변으로 옮겨졌다.
야외물놀이장, 수상 워터파크, 어린이 보트, 투명 카약 등 물놀이 체험 시설을 만끽할 수 있다.
신천 야외 물놀이장은 대중교통(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 버스 204, 가창2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봉교역(3호선)에서 신천 물놀이장까지 25인승 셔틀버스를 왕복 운영한다.
금호강 하중도 주변 물놀이장은 물놀이 풀장 3곳, 놀이시설, 바닥분수, 편의시설 등의 물놀이시설이 있고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편리하다.
홍준표 시장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도심 속 하천인 신천과 금호강의 야외물놀이장에서 폭염을 이겨내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면서, "특히 시민 여러분들이 맑아진 신천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대구신세계백화점 협업…K트로트 '대구의 맛' 알려
다음 달까지 대구신세계 백화점에서 K트로트 '대구의 맛' 음원이 송출된다.
'대구 10미(味)'의 브랜화와 지역 음식업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다.
박현민의 '앗 뜨거' 등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김재곤의 세미 트로트 풍의 '대구의 맛(살짝쿵)'은 미스 트롯의 김나희가 보컬을 맡았고, 지난해 9월 멜론, 지니, 플로, 벅스뮤직 등으로 음원 발매가 된 상태다.
시는 지난해 대구음식산업박람회 쇼케이스에서 가수 김나희의 '대구의 맛'을 공개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협약해 올해 상반기 동안 전국 17개 휴게소에서 '대구의 맛'이 송출되고 있다.
'대구의 맛'은 대구시 가수협회(영남중앙회) 노래 교실 곡목으로도 선정됐다. 지역 활동 가수는 물론 일반 음식점 신규영업자들에게도 '대구의 맛'을 알려 대구 음식의 정체성과 역사를 알리는 데 활용 중이다.
특히 '갯바위' 등으로 유명한 포크를 기반으로 한 싱어송라이터인 가수 양하영의 콘서트가 오는 21일 오후 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다. 이날 '대구의 맛' 음원을 콘서트 전후로 송출해 홍보할 예정이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대구 10미의 브랜드화와 대구 외식업계 활성화를 위해 만든 k트로트 '대구의 맛'은 대구 음식 특유의 화끈한 맛을 알리는데 적합한 멜로디 라인과 가사를 갖춰있어 누구나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매력이 있고 리듬감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대구를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노래가 히트하고, 대구 음식이 알려지고, 나아가 대구 음식업계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10미'는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막창, 논메기매운탕, 무침회, 납작만두, 복어불고기, 야끼우동, 뭉티기, 누른국수로 선정됐다.
# 대구, 세계 충격파 연구 공학자·의료진 몰려온다
- 국제충격파심포지엄, 세계충격파치료학회 잇따라 개최 예고
대구로 세계적인 수준의 충격파 공학자, 연구자, 의료 전문가 1000여 명이 몰려온다.
오는 16~23일 대구에서 국제충격파심포지엄(ISSW34)과 세계충격파치료학회(ISMST 2023)가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연계 개최된다.
'ISSW 34'는 오는 16~2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충격파연구회와 한국가시화정보학회가 주최하는 심포지엄은 시작된 지 66년 만으로 한국에선 첫 개최다.
충격파는 항공·우주·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의 신기술에 활용되며 의료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어 대구시 5대 미래산업과도 연관이 깊다.
캠브리지대학의 홀거 바빈스키 교수, 스탠포드 대학의 앨리슨 페리스 교수와 같은 세계적인 학자들이 충격파 연구와 관련 응용 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의 논문 발표가 예고돼 눈길을 끈다.
'ISMST 2023'는 오는 21~23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선보인다.
전 세계 충격파 연구 의료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한다. 충격파를 이용한 의료 치료를 연구하는 임상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학회로 대구가 국제충격파심포지엄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근골격치료, 심혈관 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충격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세계적인 학자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론적인 부분부터 각 질환의 실제 적용 사례, 프로토콜까지 배우는 세계학회 자격 코스(ICC)도 진행된다.
양 학회 개최는 충격파 연구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 산업적인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국제충격파심포지엄 조직위원장인 김희동 교수(안동대학교)는 "두 학회의 대구 개최를 계기로 국내 충격파치료장비 개발과 지역 충격파의료기기 검증센터 설립 등을 구상 중이며, 향후 지역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이사는 "세계적 명성의 국제충격파심포지엄과 세계충격파치료학회를 동시에 대구에서 개최할 수 있어 굉장히 뜻깊다"면서, "충격파 공학자들과 임상 의사들의 만남이 이 분야의 학문과 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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