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치료 마치고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현안 설명
-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견인·포항이 지방시대 주도
- 이강덕 시장 복귀로 주요현안 사업 추진 탄력 전망
[일요신문] "많은 분들의 염려와 성원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치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신병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포항시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13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병치료 경과와 복귀 후 시정 방향, 주요 현안 추진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4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예방적 차원의 추가 치료를 받았고,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완치 소견을 받아 시정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먼저 "자리를 비운 동안 시정에 묵묵히 임해준 직원들과 많은 배려를 해준 포항시의회,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특히 최근 수차례 호우 상황에서도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비상 대응체계에 따라 잘 대응해 안심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신병 치료 중에도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는 열정을 보였다. 서울에서 통원 치료를 받던 중인 지난 5월 17일 특화단지 전략 발표평가회에 참석해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당위성과 강점을 질의응답 시간에 직접 설명했다.
이어 6월 13일에는 국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이차전지 특화단지 포항 지정을 건의했다. 또한 같은 달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면담하며 새롭게 개막될 지방시대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는 등 지역 현안에 열정을 쏟았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당면한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시정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하며, "포항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견인하고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을 책임지는 '초일류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차전지·바이오·수소 3대 신산업을 계속 고도화하고, 산적한 대형 현안 사업들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미래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 역점 추진 중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이미 갖춘 포항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도 국가 바이오주권과 산업경쟁력 확보, 포항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의사과학자 양성은 미래 국제적인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며, 포항의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연구중심의대 설립으로 제철보국에 이은 '바이오 보국'을 실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민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도 국가 도로망의 동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기념비적인 상징물이자 경제‧물류‧관광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교통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재난 사고가 빈번히 발생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형 공사 현장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극한 강우로 인한 지반 약화, 산사태 등 자연 재난이 공사 현장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하절기 태풍·폭우에 대비해 먼저 피해를 입은 냉천 등 지방하천 복구공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민관이 함께 집중호우 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2000여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줘 시정 공백 없이 순탄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포항의 미래를 위해 시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덕 시장의 복귀로 이달 발표 예정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주요 현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영조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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