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먼저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와 고기저수지를 방문해 토사 등 준설상태를 확인했다. 고기교 주변 92m 구간에 설치된 차수벽이 거푸집을 떼내고 완성된 상태도 살폈다. 이 시장은 주변 동막천의 준설 상황을 점검하면서 "비가 많이 오면 또 퇴적물이 쌓이지 않겠느냐"며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폭우 시 역류하는 오수관에 대해 빠른 조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동천동 고기교 일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용인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동막천이 범람하고 빗물이 하수관을 타고 역류해 주변이 침수됐다.
이어 산사태 취약지역인 고기동 산7-1번지 현장도 찾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5년 이 지역이 산사태 취약지구로 선정된 이후 방재 공사가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토사가 쌓여 우수관이 막힐 위험은 없느냐"고 물었다. 담당 공무원이 "지난 호우 시 막히지 않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하자 이 시장은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죽전지하차도에 들러 올해 배수펌프 4대를 교체하는 등의 현황 보고를 받고 배수 상태를 확인하는 상황실에 들러 모니터링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기 점검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기흥구 보정동 보정장례식장 인근에서 관계자로부터 기흥구 저지대·취약 지구, 관제 현황, 대응 방안 등을 보고받고 자동 하천 출입 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탄천에서 물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막곡 제1지하차도를 방문해 물이 많이 유입돼 통제된 적이 있는지를 묻고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철저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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