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시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제외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이천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도약’을 위한 전략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천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부가 특화단지 공모를 발표하기 이전인 10월부터 직제개편을 통해 반도체전담팀을 신설해 특화단지 유치를 준비해 왔고 올해 5월 현장심사 발표등을 통해 간절함을 담아 이천시만이 갖추고 있는 강점과 현재 조성 중인 용인 클러스터와 연계지정시 특화단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을 호소해 왔다”며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시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 20일 민간투자계획이 없는 이천과 화성 등을 제외한 용인, 평택, 구미를 지정한다고 발표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라며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안겨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김경희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정책방향에 맞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돌파구를 찾겠다며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밝혔다.
김 시장은 “특화단지 발표 시‘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이천․화성 생산단지와 연계 육성할 계획’이라는 정부 보도에 따라 연계 육성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이번 고배를 거울삼아 추가 공모 시 더욱 철저히 준비해 이천시가 꼭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도 강조했다.
이어“ 이천의 불합리한 중첩규제 현실을 알리고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수도권 규제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SK하이닉스와 관내 중소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발표 직후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심경일 거로 생각한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김경희 시장은 “이천의 미래 먹거리를 잘 준비해 우리 아이들이 풍요로운 이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심히 발로 뛰겠다. 지금까지 성원해 주신 것처럼 응원해 주시면 더욱 힘을 내 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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