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 간 협의 무시…애초에 상임위 정상화에 의지 없었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민형배, 박찬대, 변재일, 송기헌, 윤영찬, 이인영, 이정문, 장경태, 정필모, 조승래 의원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장제원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끝내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 겉으로는 ‘사퇴 쇼’까지 벌이며 ‘과방위 정상화’를 외치지만, 정작 야당이 손을 내밀면 자기 말조차 뒤집는다. 위원장직이 감당이 안되면 더 이상 남 탓과 민폐를 반복하지 말고 속히 사퇴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제원 위원장은 일요일인 지난 23일, 느닷없이 26일 전체회의, 31일 우주항공청특별법안 공청회를 직권으로 개최하겠다며 ‘우주항공청특별법을 8월 내 통과시키면 사퇴하겠다’는 쇼를 벌였다. 민주당이 상임위를 파행시키고 우주개발전담기구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예의 가짜뉴스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지난 6월에는 ‘7월 안에 우주항공청특별법 통과를 약속하지 않으면 상임위를 열 수 없다’고 생떼를 썼다. 그러더니 7월이 되자 ‘8월 통과’를 조건으로 내걸고, 급기야 ‘사퇴 쇼’까지 벌이고 있다. 법안심사를 시한부로 하자는 억지를 반복하니, 국회의원 자질 자체가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장 위원장의 궤변과 거짓으로 가득 찬 선언에도 불구하고, 즉시 간사 간 협의에 착수했다. 공영방송 수신료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 국민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과방위 정상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장 위원장이 말하는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 역시 중요한 의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래서 민주당은 31일에 전체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26일은 수해 대응과 촉박한 일정상 회의를 열기 어려우니, 장제원 위원장이 먼저 말한 바로 그날, 31일에 전체회의를 열자는 제안이다. 그런데 장제원 위원장은 이마저 걷어찼다. 간사 간 협의도 무시한 채 제멋대로 상임위를 운영하겠다는 독단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결국 전체회의를 여네 마네, 사퇴를 하네 마네 하는 소란은 모두 쇼였던 셈이다. 애초에 상임위 정상화에 의지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아니라면 자신이 제안한 일정마저 거부할 수가 있나. 이쯤 되면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장 위원장이다. 장 위원장은 정부 여당의 X맨인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장제원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조건 없이 사퇴하라. 장 위원장의 행패 탓에 상임위가 두 달이나 멈췄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우주개발전담기구 설립, 상임위 정상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스스로 물러나 걸림돌을 치우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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