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놀이터’처럼 즐길 수 있는 ‘힙’한 전시가 엠지(MZ) 세대의 인기장소(핫플레이스) 한복판에서 열린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아뜰리에 칙칙폭폭(구 해운대역사)에서 도시브랜드 홍보 팝업전시 ‘빅 업(Big up)!’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빅 업(Big up)!’은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확산하기 위한 시민 참여·체감형 홍보 캠페인이다. 시는 시민 10만여 명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난 3월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Busan is good)과 상징마크를 선정하고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도시브랜드 홍보를 위한 팝업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다. ‘빅 업(Big up)!’이라는 전시명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을 줄인 ‘빅(Big)’을 주제로 한 팝업(Pop-up) 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젊은 엠지(MZ) 세대의 인기장소(핫플레이스)로 유명한 해리단길, 구남로 등과 인접한 전시장소와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걸맞게 ‘힙하게’ 구성됐다.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의 ‘G’·‘O’·‘O’·‘D’ 네 가지 테마로 나눠 부산이 가지는 4가지 특색과 비전을 재해석했다. ‘G’는 ‘세계적인(Global)’, ‘O’는 ‘특색 있는(Original)’과 ‘개방적인(Open)’, ‘D’는 ‘역동적인(Dynamic)’이라는 뜻을 담았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홍원표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미디어아트와 빛 조형물, 셀피(selfie)존, 상품(굿즈) 전시, 인터렉티브(상호작용) 게임 등 각 주제에 맞춰 도시브랜드를 홍보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여 엠지(MZ)세대를 비롯한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놀이터’처럼 도시브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야간에 점등되는 외부 미디어파사드는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이번 팝업전시와 연계해 앞으로 투어지, 슬레시비슬레시, 루고랩스 등 지역 유망 기업과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개최하고, 구남로와 해리단길을 잇는 도시브랜드 홍보길(로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9일 오후 7시 아뜰리에 칙칙폭폭(구 해운대역사) 앞뜰에서 전시 개막(오픈)식을 개최했다. 박형준 시장, 하태경 해운대구 국회의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부산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응원사 △축사 △제막식 △전시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이 즐기고 사랑하는 도시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팝업전시를 비롯한 도시브랜드와 문화가 결합된 홍보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며, 부산 각 지역의 거점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시민 접점을 만들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시는 도시브랜드를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신명나는 전통민속예술공연 한마당 ‘2023 찾아가는 문화재’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8일 열린 복천박물관 공연을 시작으로 금정체육공원, 화명수목원, 남구 용호별빛공원 등에서 전통민속예술공연인 ‘2023 찾아가는 문화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접객력이 높은 일상 속 공간에서 진행되는 신명나는 무형문화재 전통 민속예술공연으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무형문화재 예능 총 17개 종목이 참여해 종목별로 가장 대중적이고 흥겨운 부분을 공연한다. △7.28. 복천박물관 가야금산조, 동해안별신굿, 동래고무 △9.9. 금정체육공원 수변공원 부산농악, 동래한량춤, 기장오구굿, 동래야류, 구덕망깨소리 △9.24. 수영지신밟기, 부산영산재, 수영야류, 동래학춤, 고분도리걸립 △10.29. 용호별빛공원 수영농청놀이, 다대포후리소리, 동래지신밟기, 좌수영어방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우리 전통민속예술 공연은 해학과 흥이 넘치며, 노동의 힘든 과정을 가락과 춤으로 달래며 서로를 위로하고 협동하며 극복해가는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은 강인한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일상 속 광장, 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전통예술이 시민들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앞두고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옛 화전체육공원 예정지 및 가덕도 일원,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추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장기 미개발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송정지구(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일원)를 8월 5일 자로 해제하고, 인근 옛 화전체육공원 예정지와 가덕도 일원을 가덕도신공항 공항복합도시(Air City) 조성과 연계한 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하고자 새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올해 4월부터 시비 20억 원, 10억 원을 각각 들여 가덕도 공항복합도시와 화전2지구(가칭)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50.7㎢) 중 부산지역(31㎢)은 개발률 97%, 분양률 91%로 대부분 개발이 완료돼 기업 유치를 위한 용지 부족으로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반해 유일하게 미개발지역으로 남아있던 송정지구는 북측의 철도시설 이전 사업이 지연되고 남측은 7만 평 정도로 부지가 협소해 사업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 대다수가 경자구역 지정 해제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부산시와 경자청은 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의 중심지인 가덕도와 옛 화전체육공원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해 부산의 부족한 물류 부지 확보와 공항과 연계한 복합물류산업 부지 조성으로 국제적 물류기업 유치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새로운 항공 물류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청년과 고급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고급인력이 부산으로 집적되는 등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경제자유구역 주변 개발 및 최대 투자유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부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및 국내 복귀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그간 부산의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해왔다. 공항복합도시와 연계하면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공항복합 경제자유구역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주변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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