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2025년 말 본격적인 공사 진행
[일요신문] 경북도는 김천시 아포읍 송천리 일원 68만2920㎡에 대한 택지개발사업 구역(변경) 및 개발계획(변경)과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수립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송천지구는 2009년 9월 국토해양부에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이후 사업시행자인 LH가 대내외적 여건 악화 등을 사유로 사업 추진 보류를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표류하게 됐다.
그동안 토지소유자와 지역민의 지속적인 사업재개 요청과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대구광역철도(2단계) 추진, 경부고속도로 북구미 IC 설치 등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개발 여건에 변화가 있었던 것.
도에 따르면 택지개발사업 추진 정상화를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사업시행자(LH), 김천시, 토지소유자와 협의해 택지개발지구에 대해 환지방식을 적용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정부(국토부)와 적극적인 협의, 주변 개발여건 및 택지 수요에 대한 면밀한 내부검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법'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과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른 구역 지정(변경) 및 개발계획(변경)을 수립 고시하는 등 정상화 방안을 찾았다.
향후 김천시에서 실시계획 승인과 환지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게 되면 오는 2025년 말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29일 아포농협 회의실에서 사업구역 주민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송언석 국회의원, 김충섭 김천시장, 조용진 경북도의원 등 정치권과 사업시행자(신광호 LH경북본부장) 및 지역 주민 80여명이 함께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장기표류사업에 대한 의구심 해소 등 소통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 관계자는 "'송천지구'에 34만3265㎡의 주택건설 용지 공급으로 단독주택 200여 세대와 아파트 4000여 세대를 공급하게 되면, 9900여명의 인구 유입과 택지개발 및 아파트건설 등 건설 산업에 1조원정도 사업비가 투자돼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택지지구 내 중앙에 위치한 12만818㎡의 근린공원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별도의 생활밀착형 생태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추후 반영하면, 김천·구미 산업단지 배후에 명품 주거지 역할 및 김천시 동부생활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 경북도, '콩' 피해농가 재해보험 가입조건 완화
- '콩'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기간 8월18일까지 3주 연장
- 집중호우 피해상황 감안, 파종 후 즉시 가입토록 조건 완화
경북도가 '콩' 품목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기간을 연장하고, 가입조건도 대폭 완화한다.
최근 집중호우로 파종이 늦어지고 발아지연, 생육불량 등 재파종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당초 이달 28일인 가입기간은 8월 18일까지 연장되며, 가입조건은 '파종 후 출현율(종자가 발아하여 지표면을 뚫고 나오는 비율) 90%이상 시 가입'에서 '파종 후 즉시 가입, 추후 파종 여부 확인'하는 조건으로 완화됐다.
이번 조치는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파종이 늦어지거나 피해를 입은 전략직불금(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밀, 보리, 호밀, 논콩, 가루쌀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 신청 농작물에 대한 대정부 건의가 받아 들여진 것으로, 집중호우 피해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상황을 고려해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콩' 작목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은 6월 30일 기준 833ha로 전년 동월(370ha) 대비 125% 증가하는 등 매년 가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도는 가입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18일까지 많은 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해 경영안정과 안정적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경북도는 도입 첫해부터 전국 최초로 보험 가입 시 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도비 264억 원을 포함한 총 299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작물재해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콩 품목의 가입기간 연장에 따라 집중호우 피해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올해 봄철 저온, 집중호우 등 잦은 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심해 농업인들의 경영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재해위험으로부터 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농작물 재해보험의 적극적 가입"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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