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과 장소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해야 한다. 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타 대학과 면접일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지원한 대학들의 일정이 겹칠 경우에는 오전이라면 오후, 오후라면 오전으로의 변경 가능 여부, 중간 퇴실 가능 여부 등을 전화나 방문을 통해 사전에 직접 문의하고 이를 메모해서 일정에 차질 없도록 미리 확인해야 한다.
면접 장소는 아주 먼 지방이 아니라면 시간을 내서 한번 미리 방문해 사전 현장을 미리 답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미리 가보는 것은 그 대학에 대한 캠퍼스 분위기와 사전 정보 수집을 통해 입학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
한편으론 면접 당일 혼잡한 교통상황이나 돌발변수에 대비하는 의미가 있다. 즉, 대중교통의 이동 소요 시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의 이동 거리 및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부모님의 자가용 이용 시 주차권 배부 여부, 면접 당일 소지 가능 물품(교양 도서, MP3, 파일, 자료집, 교과서, 문제집 등), 부모님 대기실 등을 확인하면 더욱 좋다.
둘째, 평가 영역에 맞는 예상 질문을 준비할 필요하다. 지원 대학의 평가 영역과 요소, 기준, 배점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평가 영역은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영역, 자기 주도성, 발전 가능성 등으로 서류 평가 영역과 많은 부분이 겹칠 수 있다.
평가 요소는 논리적 사고력, 발표력, 비판 능력, 의사소통 능력, 판단력, 대인관계능력, 서류의 진실성 등이 있다. 배점은 일반적으로 전공 적합성 또는 학업 역량 부분이 가장 높다. 다만 대학에 따라서는 인성 영역의 배점이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면접 방식과 평가 영역을 확인했다면, 면접에 대한 예상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상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출 문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출 문제는 대부분 해당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구할 수 있다.
만약, 기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교육청 대입정보센터 또는 진로진학상담센터에 문의하거나 고교 선배 등을 통하여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공개를 하지 않는 한 기출 문제는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우선 대학에서 기본적으로 물어보는 공통 질문을 먼저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자기소개하기, 본인의 진로 계획, 본인의 장단점, 생활신조, 가치관,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존경하는 롤 모델 등이 그것이다. 또, 전공 기초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물어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윤리나 사회 교과,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과학 교과의 기본 개념을 별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용 점검 및 확인하기가 필요하다. 면접의 방식과 형태는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는 면접에서 활용될 확률이 100%다. 따라서 이들 내용을 점검 및 확인하고 숙지하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다음 사항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면접에서 물어보는 주요 내용이다. △출결 사항–미인정 결석이나 장기간 병가가 있는 경우 △창체 중 자율 활동–학교 임원 1회 또는 학급 임원 활동 2회 이상의 경우 △창체 중 동아리활동–전공 관련성이 높고 지속적인 경우에 리더십 측면, 개인의 활동 내역 등 △창체 중 봉사활동–특별한 봉사활동,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봉사활동 등이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 기록된 경우 △창체 중 진로 활동–전공지원과 관련된 가장 의미 있는 진로 활동 경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전공 관련 과목에 특별하게 기술된 내용이 있을 경우
마지막으로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와 연관되거나 확장된 경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끝으로 중요한 시험과 면접을 앞두고 스트레스로 예민할 수 있는데 평소 꾸준한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샤워 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집중력을 높이는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산지역 고3 수험생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