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협회, 인신위 정상화 촉구 성명 발표
인신협은 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864개 인터넷신문의 자율심사 기구인 인터넷신문위원회가 위원장 선임 절차를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광고주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가 위원장을 각각 3년씩 6년간 임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인신협은 130개 회원사가 가입한 단체이자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이사단체다.
이에 인신협은 "명백한 광고주와 포털의 언론 자유 침해 시도"라며 "인신위를 광고주와 포털이 장악하게 된다면 인신위는 언론 길들이기와 언론통제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고주와 포털이 장악한 인신위에는 참여할 명분을 찾을 수 없다"면서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인신위의 거버넌스와 심의, 자율규제방안을 차분히 논의하자"고 했다. 지난 7일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제안을 했음에도 인신위가 이를 부결시켰다고 인신협은 밝혔다.
이어 이들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인신위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언론의 자유와 자율을 지키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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