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홍태용 시장이 지난 29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직접 만나 ‘국립묘지 플라스틱조화 근절 정책’을 도입해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가 국가보훈부에 건의한 정책은 전국 최초로 김해시가 추진한 공원묘지 플라스틱조화 근절 정책으로, 현재 관련 법령(자원재활용법 개정)이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2건)돼 소관 위원회 심사 계류 중에 있다.
이에 시는 전국 매장묘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국립묘지에서의 실천 필요성을 피력하며 국가보훈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정책 건의를 통해 향후 플라스틱 조화 사용제한 제도 마련뿐 아니라 국민 인식 전환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시와 지방 민간공원묘지에서 먼저 시행하고 있는데, 국립묘지에서 적극적으로 이 정책을 시행한다면 모든 국민의 인식 전환과 전국적 빠른 확산을 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국립묘지에서 환경에 유해하고 전량 수입산인 플라스틱 조화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김해시가 건의한 플라스틱조화 근절 정책 도입 및 시행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협조를 약속했다.
#허왕후 기념공원 건립 본격화
김해시의 허왕후 기념공원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9월 중 불암동 일대 2만3000㎡(7000평) 부지에 201억원을 투입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허왕후공원과 인도정원 등을 짓는 허왕후 기념공원 건립사업에 착공한다.
시는 허왕후 기념공원 내 인도문화교류관 건립을 추진 중으로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문화관 내 전시 유물은 인도 정부에서 기증하기로 했으며 현재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 있는 진귀한 인도 유물들도 이곳으로 옮겨진다. 2019년 방한 때 인도 모디 총리가 김해시에 선물해 광릉수목원에서 생육 중인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 1그루도 옮겨올 계획이다.
허왕후 기념공원은 2017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예산 확보와 그린벨트 활용 문제로 6년 만에 착공의 결실을 보게 됐다. 이에 앞서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지난 3월 김해를 방문해 홍태용 시장과 환담하고 서낙동강변에 조성 중인 허왕후 기념공원 터를 둘러봤다.
허왕후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인도 아요디아시에도 허왕후 기념공원이 있으며 2001년 허왕후 기념비를 건립한 이후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시는 한-인도 정부가 공동으로 최근 재정비한 인도 허왕후 기념공원과 함께 김해에도 기념공원이 완공되면 한-인도 우호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천년 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를 담아 이곳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와 인도의 우호 상징인 허왕후 기념공원이 완성되면 2천년 전 허왕후의 신행길을 관광 상품화해 국제적인 스토리텔링 테마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 게시대 공공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김해시는 9월 1일부로 저단형 행정 게시대에 게시되는 홍보용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도록 운영지침을 수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 보호,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 등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이러한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저단형 행정 게시대에 공공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경우 2023년 9월 1일부터 현수막 신고 검인 시 현수막 제작 업체는 친환경 소재 사용 인증서를 제출해야 하며, 친환경 소재 현수막 우측 하단에 별도로 인증마크와 문구가 기재된다.
김해시는 친환경 현수막과 행정게시대 이용률을 높이고자 저단형 지정게시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권역별 불법광고물 단속반(3개반, 9명)을 운영해 도로변 등에 불법으로 설치되는 공공현수막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현수막의 대체재로 디지털 광고물을 구축·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 탈플라스틱 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만큼, 김해시와 출자출연기관이 선도적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공공 홍보용 현수막을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김해시가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일자리 협의체’ 및 ‘안전 부서 TF’ 회의 개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평등하게 일하고 모두가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여성 일자리 협의체’ 및 ‘안전 부서 TF’ 회의를 각각 개최했다.
‘여성 일자리 협의체’ 및 ‘안전 부서 TF’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5대 목표에 따라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와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해 지난해 5월 각각 구성돼 작년에 2회 회의를 개최했으며, 올해도 6월에 이어 두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여성 일자리 협의체’는 행정 내 일자리 관련 부서 및 직업훈련 관련 기관,돌봄노동자 전문가, 젠더 전문가 등 6개 분야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여성 일자리 관련 안건으로 △지역특화 일자리 발굴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고도화 및 대상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전 부서 TF’는 지역사회 안전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지역사회 및 여성 안전증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안전 관련 부서, 김해중부·서부경찰서, 시민참여단, 젠더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시디자인과에서 추진 중인 셉테드기법 도입 안심골목길 조성사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 모니터링 및 개선 사업’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사업추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에 따라 대표사업으로 추진하는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활성화’와 ‘지역사회 안전 모니터링 및 개선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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