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320명, 윤 대통령과 통일철학 공유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과 함께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47명, 분과위원장 8명, 지역협의회장 대표 4명, 상임위원회 간사 2명 등 간부위원 대표 61명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격려사에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것"이라며 "우리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된다면 세계가 우리의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美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3국 공동 발표 문서에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미국과 일본이 지지한다고 명확히 적시되어 있다"며 "3국 공동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반 통일을 언급하고 지지를 표명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3국 정상회의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허위 조작, 선전 선동을 통한 심리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인접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발전하면 사기적 이념에 입각한 공산전체주의가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통일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 재외평통위원들께서는 글로벌 한인 인재 네트워크를 이뤄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전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자문위원을 대표해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제21기 민주평통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을 위해 밑으로부터의 결의를 다지고,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의 자문위원으로서 현장을 발로 뛰면서 그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의 소감 발표도 있었다. 여성 부의장을 맡게 된 권애영 부의장은 "제14, 15기에서 여성과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을 위해 여성정착지원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되살려 국내외 여성 자문위원들과 소통하면서 현장 밀착형으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기획·조정 분과위원장을 맡은 차두현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이를 통한 통합과 조화 그리고 상호 존중의 진정한 다양성을 구현하는 것이 제21기 민주평통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파독 광부 출신으로 이번에 독일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지역 협의회장직을 맡게 된 고창원 협의회장은 "윤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의 실현을 위해 현지에서 민간 및 공공외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감 발표 이후 통일대화에 참석한 간부위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후, "5대양 6대주, 멀리 해외에서 그리고 국내 각지에서 참석한 간부위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내외 위원들 간의 활발한 소통을 당부했다.
한편, 제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총 21,000명으로 20기 보다 1,000명(5%)이 늘었다. 자문위원은 국내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288명, 국내 직능대표로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 출신인사 등 13,677명, 해외대표는 136개국 4,035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간부위원은 국내외 부의장 25명을 포함한 운영위원 48평, 분과위원장 9명, 국내외 협의회장 273명, 상임위원 466명으로 임기는 9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자문위원 중 여성은 6,257명(35.3%)이며 45세 이하 청년은 4,871명(27.5%)이다. 또한 자문위원 중 20기에 이어 계속 연임된 자문위원은 6,238명(35.2%)이고, 21기 신규로 위촉된 자문위원은 11,474명(64.8%)이다. 20기 간부 자문위원 중 운영위원 90%, 협의회장 90%, 상임위원 77%를 교체해 21기 민주평통의 변화 의지와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제21기 민주평통은 동포사회의 통일에너지 결집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정관계 진출 인사 등 제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글로벌 한인 인재들로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를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임진수 전국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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