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기존의 연공 서열을 탈피한 성과 중심의 인사 제도 시행을 통해 인사시스템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행정기관 가운데 전국에서 최초로 국민권익위원회와 공정임용 저해 요인을 합동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인사 제도를 개선했다.
먼저 채용 전반에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 시험 계획 단계부터 일상 감사를 도입했고, 면접시험 당일에는 감사부서와 외부인 입회하에 시험 운영 전반에 대해 감시한다.
외부 통제 기능도 강화했다. 시민감사관이 자체 감사에 참여하고 인사 시민모니터단을 도입해 집중 모니터링에 나섰다. 교장 공모 심사과정의 공정성도 높이기 위해 교원단체와 지역 인사의 면접 참관도 활성화했다.
전 직종에 실력 기반 객관적 인사기준을 확립해 인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교원 인사는 매년 교장·교감 직무성과 평가를 통해 관리자 책무성을 강화했고, 교육전문직 직무성과 평가제는 격무지 근무자와 역량 있는 자를 우대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 개선을 준비 중이다.
지방공무원도 역량평가를 반영한 성과 중심의 사무관 승진 임용을 통해 인사 객관성을 확보했다. 대규모 평가단 실적 평가로 성과상여금 등급을 산출하고, 9월부터 중요직무급 수당을 신설해 직무 중심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교육공무직원 공개 채용의 객관성도 강화했다. 조리원 채용 기준을 개선해 체력 점수를 신설하고 실무 면접을 도입했으며, 조리원에서 조리사로의 직종 전환 시 평가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전 직종 전보 점수제 시행’, 9월부터 개선 예정인 ‘매월 1일 7~8급 승진’도 예측 가능성 확대의 대표 사례다.
부산교육청은 각종 선발 행정 전반에 대해 특정 감사를 실시하는 등 불합리한 관행 근절에도 나선다. 우선 운동부 경기력 향상, 선수기용을 위한 학생 선수 평가제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평가제가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했다.
급식실 설계 시 특정 업체에 관행적으로 설계를 요청하던 것도 개선한다. 설계를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업체에 청렴 서약서 등도 징구한다. 이는 급식기구 입찰 시 특정 업체의 유리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행 3년 차를 맞은 ‘방과후학교 심사지원시스템’도 강사 선정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제안서 심사 세부기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후 그간의 관행과 불공정 인사를 척결해 ‘실력 중심·실력 우선 인사’ 원칙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사명감 있고 성실한 직원이 대우받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안전성 검사 강화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학생,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급식 식재료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4년 ‘부산광역시교육청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월 1회, 연간 90건의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 9월부터는 월 2회, 연간 180건으로 검사를 대폭 확대해 전수조사도 연 2회(반기)에서 연 4회(분기)로 늘어날 전망이다.
검사는 교육청과 부산시 공무원이 학교급식 수산물 제조·납품업체에 방문해 시료를 수거하고, 이를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월내초등학교와 일광중학교는 기장군에서 지원받은 ‘핵종분석기’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지난 7월 영양(교)사 등 학교급식 관계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부산시의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 설명회’도 가졌다. 올해 2학기부터 학교급식 운영평가 시 품질기준 준수, 원산지 관리 등 식재료 안정성 관련 항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부산시와 적극 협력해 학교급식에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에서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학교급식 식재료 대상 방사능 안전성 검사 결과 방사성 물질은 단 한 차례도 검출되지 않았다. 관내 유치원·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3년간 일본산 수산물 사용 여부 전수조사에서도 사용 사례가 없는 등 부산 학교급식에는 안전한 수산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서교육 지도자료 ‘세모책(세상 모두의 책놀이)’ 개발·보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자체 개발한 초등 놀이 중심 독서교육 지도자료 ‘세모책(세상 모두의 책놀이)’을 관내 초등학교에 9월 중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지도자료는 학생들의 책 읽는 즐거움을 일깨우고, 학생 성장 단계에 맞는 놀이 중심 통합적 독서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7월 초등 독서교육 전문가 24명을 개발위원으로 위촉해 지도자료를 개발해 왔다. 이들은 교육과정과 초등학생 발달 수준을 고려한 책놀이, 놀이 중심 독서교육을 현장에서 쉽게 구현할 방법 등을 자료에 담았다.
자료는 놀이 중심 통합적 독서 활동을 위한 책놀이 100개와 이를 중심으로 한 읽기, 놀기, 생각하기 등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책놀이 한눈에 보기’는 필요한 책놀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약 설명과 추천 학년 등을 안내한다. ‘놀이 소개’는 책놀이 내용과 효과를 설명하고, 준비물과 놀이 방법을 알려줘 보다 쉬운 단계별 적용을 돕는다.
‘책놀이 꿀팁’은 책놀이 적용 시 유의점·적용 방법 등을, ‘추천 학년 및 활용 방법’은 책놀이에 적합한 학년과 과목·활용 방법 등을 각각 알려준다. ‘적용 가능 책’은 책놀이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도서와 응용해 활용할 수 있는 도서를 소개한다. 부산교육청은 이 자료를 수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부산교수학습샘터’ 홈페이지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학생들은 다양한 책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 자료가 널리 활용돼 학생들의 깊이 있는 독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하 10개 도서관, 다채로운 독서의 달 행사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10개 도서관은 9월 한 달간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을 대상으로 ‘펼쳐보자 책도, 꿈도’ 주제로 독서의 달 행사를 운영한다. 매년 9월로 지정된 ‘독서의 달’은 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 문화 진흥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 10개 도서관은 다양한 독서 경험을 통해 독서에 관심을 가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 32개, 체험 176개, 전시 70건, 토론 47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도서관은 9월 2일부터 14일까지 원북 작가 강연, 북스타트 연계 부모 교육 ‘시민(SIMIN) 릴레이 인문독서 특강’ 등을 운영한다. 구덕도서관은 9월 17일 초등 4, 5학년을 대상으로 ‘가을밤, 책 속 여행’ 어린이 독서캠프’를 진행한다.
중앙도서관은 옛날 도서관 관련 물품과 사진을 전시하는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도서관’ 전시회를 연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참여 방법은 해당 도서관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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