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제15회 자원순환의 날인 9월 6일 경상남도청에서 ‘자원 순환분야 유공자 포상 수여와 관계기관 토론회’를 개최했다. 자원순환의 날은 매년 9월 6일로 서로 거꾸로 한 숫자인 ‘9’와 ‘6’의 모습이 순환을 의미하며,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 날이다.
토론회에 앞서 유공자 시상에는 자원순환 분야 업무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도내 유공자 2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사항은 △다회용컵인 ‘돌돌e컵’을 사내 카페 6곳에 도입·운영하는 등 1회용품 감량 활성화 기여 △생활폐기물 분리 배출지점 위생관리 및 분리배출 홍보 △다회용기·아이스팩 세척시설 구축 △민간기업의 ESG경영 활성화 추진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관리 △마을 환경보전 및 자원순환 시책 적극 참여 등이다.
유공자 포상에 이어 토론회에는 사업장폐기물 처리 업무 관계기관과 환경단체, 도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남도의 사업장 폐기물의 적정처리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좌장 겸 발표자인 부산대학교(밀양)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장성호 교수는 ‘경남지역 사업장폐기물 처리’라는 주제로 폐기물에 대한 인식변화와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 촉구를 제언했다.
이후 한국환경공단(부울경)에서 ‘폐기물 적정처리 추진’이라는 주제로 사업장폐기물 불법투기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으로 지속적 감시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희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경남도는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폐기물 불법행위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폐기물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 조기정착을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벌초객 벌 쏘임 사고 주의 당부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조인재)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지역별로 벌초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에게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 출동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최근 3년간('20년~ '22년) 총 2,438건이 발생해 이 가운데 8월과 9월에 1,374건으로 전체 출동의 56.4%를 차지했다. ‘벌집제거 출동’ 또한 3년간 63,507건 중 8월과 9월에 36,798건으로 전체출동의 57.9%를 차지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한 달 사이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벌초객으로 인한 벌 쏘임 환자는 주로 산속에서 발생해 구급대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하산의 어려움으로 시간이 지체돼 환자 상태가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경남소방본부는 119신고접수 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처치및 상태악화를 막을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의료지도를 실시하고, 구급차를 요청하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또한 의료지도를 통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전 소방서에서는 벌집제거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구급대 응급처치 약품을 보강했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및 화장품과 밝은 색상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24년 축산악취개선사업 4개 시군 선정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24년 축산악취개선사업에 김해시,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 4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지자체에서 지역 여건을 반영해 축산악취개선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농식품부에서 서류 및 현장평가를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축분뇨 적정 처리 및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있어 지자체 및 축산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사업 중 하나이며, 이번 '24년 사업에 전국 13개 시·도 55개 시군에서 신청해 10개 시·도 33개 시군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남은 지난 3월 축산악취 저감 및 축산환경 개선대책을 수립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축산악취개선사업(국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4년 4개 시군으로 21년 이래 최다 시군이 선정되는 등 매년 사업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해시는 도농복합도시로 축산악취 민원이 집중 발생하고 있어 그간의 사업효과 및 장기간, 지속적 관리의 필요성이 인정돼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함안군에서는 지난 5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함안면 양돈시설이 일부 포함돼 악취저감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함양군과 합천군에서도 가축분뇨의 정화처리 시설 확대로 기존 퇴액비화에서 처리 방식 다양화로 가축분뇨 적정 처리와 축산악취 저감에 실질적인 큰 효과가 기대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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