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은 1400건에 달한다. ㈜동원F&B는 2019년 고정형 자동악취 포집기를 설치·운영했지만,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수원시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가능성’에 두고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자각시켰고, 시민에게는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구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2020년 12월에는 동원F&B 폐수처리장을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했고, 2021년부터 무인악취측정기를 설치·운영했다. 그동안 40회에 걸쳐 악취 오염도(기준 초과 9회)를 검사했고, 개선 권고 3회, 조치명령 1회, 개선명령 2회 등 행정처분을 6차례 내렸다. 고발(악취저감조치 미이행)도 한 차례 하며 강력하게 악취 개선을 촉구했다. 시민에게 악취발생현황을 상시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2021~2022년 악취시설지정에 따른 지역주민공청회를 5회 열었다.
2021년 5월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를 시작, 올해 3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된 외부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地中化)·밀폐화해 악취를 차단했다. 또 산과 알칼리를 이용한 화학반응과 물리적인 흡수법을 이용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본 방식에 오존수가 강력한 산화력으로 잔류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공법을 도입해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악취 개선 공사비 67억 원은 ㈜동원F&B가 전액 부담했다.
그 결과 시민과 기업 간 공감대 형성을 이끌었고 △시민참여문화 확산 △행정서비스 실질적 체감도 제고 △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가 적극행정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실천하고, 적극행정이 일상적 공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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