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은 12일 인제대학교 인정관 리더스룸에서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라는 주제로 인제대학교 경영대학원 DREAM 최고경영자과정 1기 원우를 대상으로 특강했다. 이번 특강은 홍 시장의 모교인 인제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 명예회원인 홍 시장을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 첫 번째 강사로 초청해 마련됐다.
홍 시장은 특강에서 지난 1999년부터 15여 년간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을 갖고 ‘인술을 통해 사랑을 실천한다’라는 기치를 내건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일원으로 의료혜택이 취약하거나 전쟁·재난 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세계 여러 나라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한 경험담을 함께 나눴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의료봉사활동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노력봉사를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원우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홍태용 시장은 이날 처음으로 의료봉사활동을 갔었던 몽골, 탈레반과 정부군 교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온 아프가니스탄,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한국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해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필리핀 참전 용사 거주지, 장기 독재 정권 몰락으로 내전에 휩싸인 리비아 등을 방문해 의료봉사한 얘기를 전했다.
홍 시장은 “의료인으로서 가서 해야 할 일이 있고, 기다리는 그들이 있기에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었다”고 밝히며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로 달려가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표했다.
홍 시장은 특강을 마무리하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세계 곳곳에는 물론이고 우리 바로 이웃에도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나눠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팜 활성화에 123억원 투자
김해시가 스마트팜 활성화에 힘쓴다. 김해는 60년대 우리나라 시설원예 발상지이다. 어방동에 ‘비닐하우스 최초 재배지’라고 적힌 표지석이 있다. 시는 갈수록 농지 면적이 줄고 있는 만큼, 스마트팜 활성화로 생산성을 높여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스마트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2026년까지 123억원을 투입해 159㏊(300개소) 시설농업 농가, 농업법인, 생산자단체의 시설원예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육성 2년째인 올해는 총사업비 24억5,400만원을 투입해 김해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등 3개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새로운 사업도 발굴했다. 김해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올해 10개 시설원예농가을 대상으로 2억원을 투입해 환경제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여기에 정기적인 교육으로 스마트 영농기술을 확산하고 있다.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에서 매년 300명 정도를 교육해 미래 농업기술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스마트팜이란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진영읍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으로 한빛도서관에 양액공급시설과 온·습도제어시설 등을 갖춘 컨테이너 1동을 갖추고 버섯을 길러 소외계층과 나눈다. 시는 다른 도시재생사업지로도 이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6월 화목동에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2개(5,015㎡, 4개 동)를 준공해 스마트 청년농을 육성 중이다. 이 농장은 생육 환경 유지관리시스템, 자동 원격 환경관리시스템, 양액 재배시설 같은 첨단시설을 갖춰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온실을 관리할 수 있다. 준공 이후 20~30대 농업인 4명이 3년 임대계약을 맺고 각각 토마토와 딸기를 재배해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개발사업 확장으로 농지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한 일로 스마트팜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줄어드는 농산물 생산면적 이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팜 확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경영안정에 힘쓰고 청년 창업농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세외수입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우수상 휩쓸어
김해시는 지난 13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경남도 세외수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대회는 행안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지방세외수입 분야)을 대비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도내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접수된 20건 중 서면 심사를 거쳐 엄선한 사례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6월 21일 자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5개의 사례를 김해시 대표로 제출해 서면 심사에 2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으며 최종 발표대회서 3개의 상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최우수는 ‘반려동물 천만 시대, 복지부담금으로 대비하자’를 발표한 손원태 주무관(납세과), 우수는 ‘QGIS활용 세외수입 운영 및 재량권 활용 징수’를 발표한 임경수 주무관(토지정보과)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사례는 신규수입원 발굴 분야로 늘어나는 반려동물에 대한 행정비용을 부담금 도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최우수 사례는 향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발표대회에 제출돼 전국의 우수사례들과 경합한다.
우수 사례는 운영혁신 분야로 QGIS라는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세외수입을 효율적으로 부과하고, 시장의 재량권을 활용해 각종 업무정지, 과태료 등의 감경 판단 기준에 체납 여부를 추가해 체납액을 징수하자는 내용이다.
#사랑의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실시
김해시는 12일 시청 광장에서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한 ‘제3차 사랑의 헌혈 및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헌혈에는 공무원과 시민 35여명이 생명나눔을 실천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헌혈 행사에 맞춰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 유발과 인식 개선을 위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병행 실시했다.
시는 매년 분기마다 사랑의 헌혈 행사와 장기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행사에 앞서 누리집, SNS, 청내 방송 등으로 헌혈과 장기기증 희망등록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하반기 소 가축전염병 예방접종 추진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오는 10월 25일까지 하반기 소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소 가축전염병 예방약품은 전염성비기관염, 소 설사병(주사제, 경구제) 3종으로 총 8,715마리분 공급을 위해 시는 2개반 7명을 편성해 공수의 방문 접종과 농가 자체 접종을 추진한다.
이 기간 지역별 공수의가 소규모 사육농가, 고령 농가 등 방역 취약농가를 우선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개에 대한 광견병 예방접종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에 앞서 시는 상반기(3월)에는 아까바네, 탄저·기종저, 유행열 3종에 대한 소 가축전염병 예방약품 20,000마리분을 공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 지원과 축산농가 예찰 등 지속적 관리로 김해시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가축전염병 일제접종뿐만 아니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약품 지원, 농가예찰 강화 등으로 축산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축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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