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방문단 일행이 12~14일 이탈리아 자매결연도시인 밀라노를 방문했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섬유패션산업 협업과 교류 강화 등 경제·산업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까지 전반적인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특히 2025년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양 도시의 교류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양 도시의 보다 깊은 협력관계을 위해 미래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문화예술 분야까지 협력 강화를 밀라노시청에 제안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GDP의 20%를 차지하는 제2의 도시이다. 최근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혁신을 강화하고 있으며, 강소기업 등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대구시와 상당히 유사해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단은 리니아펠레 (LineaPelle) 전시장 쇼룸 등을 시찰하고, 2024년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와 리니아펠레 박람회 간에 상호 전시회 교류를 협의했다.
밀라노시청을 방문해 안나 스카부쪼 밀라노 부시장을 면담하고, 대구 섬유패션산업과 미래 5대 신산업을 소개하는 한편 양 도시 간 미래 인재 양성 협력사업과 2025년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에서 설립한 전문 교육기관 'Milano Fashion Institute(MFI)'를 방문해 패션산업 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 참여와 연구활동 협력증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차용 직물에서 명품 패션 소재까지 개발해 납품하는 글로벌 섬유·패션 소재기업 리몬타(Limonta S.p.A)를 방문해 지역 섬유·패션 소재기업의 육성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섬유패션산업 연구기관인 D-HOUSE 랩을 방문해 섬유패션 분야의 소재 개발과 첨단 제조기술 등을 시찰하고 지역 섬유패션 R&D·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밀라노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대구상공회의소를 통해 밀라노 소재 기업들과 대구 소재 지역 기업들의 상호 협력·공동 시장개척 등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섬유산업은 세계적 수준의 화섬직물단지, 전문섬유연구소 등이 집적돼 있고, 최근 의류 중심에서 산업용 섬유소재, 친환경·디지털화 등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잘 갖줘진 지역의 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 고도화 전략과 모빌리티·로봇·헬스케어 등 지역 미래 신산업과 연계해 글로컬 융합소재 산업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추석맞이 청소 종합대책 추진
대구시와 9개 구·군이 1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맞이 청소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폐기물처리시설 재난 예방 교육과 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명절·재난 대비 상황 점검으로 연휴 기간 재난 대응을 강화한다. 홍보부스 운영과 퀴즈 이벤트 추진 등으로 명절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집중 홍보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활쓰레기 감량도 유도할 계획이다.
연휴 전에는 역·버스터미널 등 주요 관문지와 전통시장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 26곳을 중점청결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공공 중심의 대청소를 실시함과 동시에, 단독주택·원룸 밀집지역 등 불법투기 취약지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쾌적한 시가지 만들기에 집중한다.
추석 당일과 다음날을 제외하곤 쓰레기를 정상 수거하고, 기관별 청소상황실·기동반을 운영해 쓰레기 적기 수거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달 4일에는 구·군별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동안 적체된 쓰레기를 일제 수거하고, 시가지 마무리 집중 청소로 시민들의 원활한 일상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추석 연휴를 보내도록 청소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쓰레기 감량과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 2023 대한민국 지방지킴 '산학연 협력 대상' 수상
대구시는 14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 시상식에서 '산학연 협력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뉴스1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상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성과를 보인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시는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청년인구 유입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지역 청년의 이탈을 방지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청년들의 이주와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공모 평가에서 '대학생 대구주소갖기 사업'으로 시행한 대학생 정착지원금 지원, 대학교 전입협력 인센티브 지원이 지방소멸 대응 '산학연 협력 분야 우수사례'로 꼽혔다.
시는 지역 내 대학 재학생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타 지역 출신 유학생의 낮은 전입 비율에 주목하고 이들이 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 대학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했다.
대구로 주소를 이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정착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사업 참여자에게는 지역 일자리, 교육, 문화 등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대학생 정착지원금 지원사업에 협력한 12개 대학에는 재학생 취업 및 창업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인센티브를 교부해 면접특강, 취·창업 동아리 지원, 창업캠프, 지역 강소기업 현장 탐방 등 대학별 특색있는 사회 진입 준비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지원했다.
한편 국가통계포털(KOSIS) 국내 인구 이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연말 기준 대구의 20대 인구 순유출은 전년 대비 27.6%, 최근 5년 평균 대비 9.4% 감소해 매년 증가하던 지역의 청년 인구 순유출이 사업 추진 이후 상당 부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혁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수상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에 얻은 값진 성과다"라며, "이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로 지역의 하늘길이 열리게 된 만큼 앞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등 인구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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