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시장 김두겸)는 ‘2024년 재해예방사업’ 등과 관련해 총 3건의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내년도 신규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총 824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 사업은 △서생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총 사업비 420억 원, 국비 210억 원) △무동 재해위험개선사업 (총 사업비 210억 원, 국비 105억 원) △점골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총 사업비 194억 원, 국비 97억 원) 등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울산시 재해예방사업 평균 사업비(206억 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앞서 울산시는 서생지구와 무동지구를 올해 3월 ‘2024년 재해예방 신규 사업’으로, 점골지구를 ‘2024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사업’으로 각각 행정안전부로 신청했었다.
이 가운데 서생지구는 집중호우 때마다 하천 범람으로 지난 10년간 6번이나 침수된 지역이고, 무동지구는 태화강 수위 상승에 따른 배수 불량으로 침수가 빈번히 발생해 지역주민의 재산 피해 뿐 아니라 생활 안전위험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사업 시행은 울주군이 2024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2028년(서생지구), 2027년(무동지구) 2027년(점골지구)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재해예방 사업에 최우선을 두고 노력한 결과, 예년에 비해 평균 4배나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근본적이고 항구적 방재대책과 종합적인 정비로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이 이렇게 재밌었나” 울산시립무용단, 국악 연주팀 기획공연
울산시립무용단 국악 연주팀의 기획공연 ‘가을날의 국악여정’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가을날의 국악여정’은 국악의 저변 확대와 대중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국악기를 서양 오케스트라처럼 배치하고 지휘자가 이끄는 연주 방식으로 진행된다.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한국무용, 판소리, 뮤지컬과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국악관현악이 처음인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음악석사, 폴란드 슈체친예술대학교 최고연주자 과정 지휘전공 졸업,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그리고 충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조원행 작곡가 겸 지휘자를 필두로 해금 협연에 안은경(KBS 국악관현악단 악장), 뮤지컬 협연에 이연경(서울시 뮤지컬단 부수석), 사회 및 소리에 김예진(울산 국악협회 창악분과장), 울산시립무용단 등이 출연해 감동이 배가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첫 곡은 초대와 축하의 의미를 담은 '무용과국악관현악을 위한 ‘청(請)’으로 시작해 대지에서 살아가며 겪는 희로애락을 담아낸 '대지(大地)'로 이어진다. 해금 협주곡 '상생(相生)'을 통해 해금과 관현악의 조화로운 음색을 안은경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다음으로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뮤지컬 배우 이연경의 목소리가 국악관현악의 연주에 더해지는 합주단(앙상블) 무대, 노래곡 ‘황금별’, ‘바람의 빛깔’로 펼쳐진다. 이후 판소리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춘향가’의 ‘사랑가’, ‘쑥대머리’, ‘어사출도 대목’을 엮은 창작국악관현악과 판소리를 위한 ‘춘향이야기’는 김예진의 소리와 울산시립무용단의 무용과 함께 어깨가 들썩이는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파란하늘 아래 떠 있는 흰 구름 아래서 푸른 자연을 노래한 작품인, 국악관현악 '청청(淸靑)'으로 가을의 정취를 담아 무대가 마무리된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관람 등급은 초등학생 이상이다. 회관 회원 30%, 단체는(10인 이상)은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울산시민 여러분에게 악(樂)·가(歌)의 국악관현악 선율이 위로와 감동을 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장이동노동자쉼터 개소" 몸과 마음을 충전하세요
울산시는 15일 오후 3시 북구 진장디플렉스(북구 진장유통로 16)에서 김두겸 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박천동 북구청장, 양대노총 대표, 시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호 진장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진장이동노동자 쉼터’는 달동 이동노동자 쉼터에 이어 울산의 제2호 이동노동자 쉼터다. 고용노동부 국비 공모사업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2억 7,000만 원을 들여 진장디플렉스 1094호에 127㎡ 규모로 만들어졌다.
쉼터는 공동휴게실, 여성휴게실, 체성분(인바디) 측정기, 컴퓨터, 충전기 등의 각종 시설과 비품을 갖추고 있다. 이용 대상은 택배기사, 퀵서비스, 배달 운전자(라이더),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등 업무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이동노동자들이다. 운영시간은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울산시 관계자는 “진장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의 심야·혹한·혹서기 노동 고충을 해결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휴게공간을 제공하며 향후 노동 관련 각종 상담서비스, 건강서비스 지원사업, 문화 프로그램 운영까지 확대해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속가능발전 포럼’ 개최
울산시는 15일 오후 3시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관계 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속가능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토론회(포럼)는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신만균)의 주관으로 ‘울산생태관광 현황과 활성화’를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울산연구원 손수민 연구위원이 ‘울산 생태관광 현황과 지속가능성 실천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은 신만균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을 좌장으로, 조성규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전문위원, 임경환 어반리즘하우스 대표, 김정태 산에들에생태연구소 이사장, 이정학 전 울산과학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생태 가치가 높은 자원을 많이 보유한 만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및 시민과 함께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네덜란드기업청 회원사 초청 울산 알리기 행사 마련
울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조영신, 이하 울산경자청)은 15일 네덜란드기업청 회원사를 초청해 지역 산업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5월 울산경자청이 네덜란드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한 것과 연계해 네덜란드 기업에 울산을 알리고, 네덜란드 기업과 울산 기업 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울산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네덜란드기업청 회원사와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설명회,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대교전망대 시찰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는 울산테크노파크 이한우 단장이 ‘울산의 수소산업 기반(인프라) 구축, 실증, 기업지원 등 울산테크노파크의 육성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배관 공급방식의 수소연료전지 특화 실증 시설로, 네덜란드 수소 기업 관계자들이 연료전지 평가동과 그린수소 생산동을 시찰했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최종수 과장은 울산 동북아오일가스거점(허브) 사업에 대한 설명을 통해 울산과 네덜란드의 향후 그린수소 수출입을 위한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울산경자청 투자유치부 김동규 부장은 울산의 수소 생산, 유통,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산업 생태계와 투자기회를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국내 가스생산을 종료하고 수소경제로 전환 중이며, 기존의 가스, 암모니아 산업을 기반으로 수소 생산, 저장, 운송에 강점을 갖고 있다. 세계적(글로벌) 석유 및 가스 무역의 핵심 거점(허브)으로 지리적 강점을 가진 국가다.
울산은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생산하고 세계 최초 수소트램을 추진하는 등 수소 이동 수단 부문에서 강점이 있어 네덜란드와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경자청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정책적으로도 택시와 트럭을 비롯한 수소 차량 공급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로테르담 항구에 그린수소 설비(플랜트) 건설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번 해외투자유치단 파견을 통해 양측 기업의 상호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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