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설공단, ‘구미도시공사’로 새출발한다”
- 공공시설물 운영관리에서 도시개발 사업으로 영역 확대
[일요신문] "구미시 맞춤형 개발사업을 발굴‧추진해 도시브랜드 재창조에 힘 쏟겠다."
경북 구미시가 구미시설공단을 개발사업이 가능한 구미도시공사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구미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 공사 전환을 위한 조례안, 조직 변경안, 설립자본금 출자안을 상정해 지난 14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추진 일정에 따라 다음달 중 시설공단 해산 및 도시공사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출범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설립자본금 20억원을 전액 시비로 출자하고, 기존 시설공단의 자본금 5억원을 포괄 승계해 총 자본금은 25억원이 된다. 설립자본금은 향후 3년간 운영비, 인건비, 사업 타당성 용역비 등으로 사용된다.
조직의 경우 기존 경영본부, 환경본부 외에 사업본부와 개발사업단을 신설해 3본부 1사업단 1실 14팀으로 변경되며, 정원은 사업본부장 1명, 개발사업단 5명을 증원해 총 352명이 된다. 공단에 속하는 모든 재산,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은 포괄승계된다.
조직변경으로 시 자체개발 수요에 적합한 투자사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신공항 배후도시로써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대행사업 위주의 공단 체제와 달리 공사는 개발 이익금을 지역 내 공공시설 건립이나 기반 시설 설치 등 지역개발에 재투자해 구미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도시공사 전환을 역점적으로 진행해 시설관리 기능에 머물러 있던 공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사업도 추진해 개발이익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도시공사 설립으로 시 자체 개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며, 우수지역 도시공사 벤치마킹 등 구미시 맞춤형 개발사업을 발굴‧추진해 도시브랜드 재창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사 전환에 따라 앞으로 구미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 사업과 개발사업을 병행하는 혼합형 조직으로 운영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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