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경상국립대학교 밀양융합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9월 27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경상국립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과 밀양시 박일호 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내빈 소개, 기관 대표 인사 말씀, 협약 주요 내용 소개, 협약체결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서에서 밀양시는 경상국립대 밀양융합캠퍼스 설립을 위해 건물 등 시설 인프라를 제공하고, 경상국립대는 밀양시에서 제공하는 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등을 통해 밀양융합캠퍼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캠퍼스 설립과 관련, ‘(가칭) 경상국립대학교 밀양융합캠퍼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업무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밀양융합캠퍼스가 설립되면 경상국립대는 여섯 번째 캠퍼스를 갖게 된다. 경상국립대는 경남 서부지역인 진주시에 가좌, 칠암, 내동캠퍼스가 있고 경남의 남해안인 통영에 통영캠퍼스가 있다. 경남 중부지역에는 창원산학캠퍼스가 있었는데, 이번에 밀양융합캠퍼스가 설립되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국립대와 밀양시는 밀양융합캠퍼스를 평생교육과 연계한 재교육 학위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밀양융합캠퍼스와 관련, 민·관·산·학 협업 온·오프라인 교육모델을 개발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소규모 도시지역의 재교육 학위과정을 운영해 주민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방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거점국립대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상국립대와 밀양시가 밀양융합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이는 지방소멸 방지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추진하는 경상국립대의 중요한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오랜 교육의 역사를 지닌 경상국립대의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우리 밀양 시민들이 누릴 기회이자 밀양 지역 발전의 혁신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밀양시 발전의 미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건축학과, 2023 국제건축스튜디오(AIAC) 특별상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이 ‘2023 국제건축스튜디오(AIAC)’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제건축스튜디오(AIAC)는 2008년부터 경상국립대 건축학과가 세계의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과 목표인 국제적 건축가 양성의 핵심 과정이다. 5학년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3년 유네스코(UNESCO)가 공인한 교육 프로그램이 됐다.
페루 리카르도 팔마 대학이 주관한 올해 행사에는 6개국 7개 대학이 참여해 페루 잉카제국의 도시 쿠스코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상국립대 건축학과 5학년 23명의 학생들은 12개 팀으로 나눠 1학기 전반부에는 페루와 쿠스코를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설계 대상지인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에 새로운 도시 마스터플랜을 제안했다.
1학기 후반부에는 설계에 중요한 대지를 팀별로 선정해 핵심 시설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건축 설계까지 진행해 A0 패널 10장을 제출했다. 특히 올해는 계절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깊이 있게 정리하고 설계설명서를 제작해 ‘2023 국제건축스튜디오 페루 쿠스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민지(5학년), 정준우(5학년) 학생 팀은 ‘RE-CORD THE CUSCO(쿠스코를 기록하기)’라는 제목으로 쿠스코의 도시 분석을 통해 찾아낸 도시 연결 절점에 공원과 광장 등 다양한 공공 공간과 여러 문화 기록 저장소의 마스터플랜으로 제안했고, 쿠스코의 문화를 기록하는 문화 저장소를 도시 핵심 시설로 계획했다.
올해 학생들을 지도한 건축학과 김동규 교수는 “1학기와 계절학기 동안 23명의 5학년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작업했고, 도시설계뿐만 아니라 건축설계까지 깊이 있게 고민한 성과다.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페루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학생들은 활발한 국제 교류를 했다. 앞으로도 우리 건축학과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국제적인 건축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책 드림 캠페인’ 열어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김승범 도시공학과 교수)은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과 협력해 울산·경남 지역 대학생을 위한 ‘책 드림(Dream)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스마트공동체사업단-중진공 ‘책 드림(Dream)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울산·경남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교양 도서 구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년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해 마련했다.
중진공은 이번 캠페인에서 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울산대, 인제대, 영산대 등 울산·경남 지역 내각제개 대학 학생들에게 2000만 원 상당의 전공·교양 도서 구입비를 지원했다. 도서 지원금 전달식은 9월 25일 오후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권순기 총장, 강석진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해 경남지역의 도서 기업인 진주문고와 협력해 도서 상품권(바우처)을 발급하고, 학생들이 직접 도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 공동체혁신 분야 이향아 책임교수(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좋은 기회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대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협력해 도울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석진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읽고 배울 수 있도록 공정한 문화접근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링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책을 한 권 선물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중진공이 그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우리 지역의 대학생들에게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책 드림 캠페인’을 함께 해주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는 우리 학생들에게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도록 꿈의 날개 달아주는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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