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0월 1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4일 오후 2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대책회의에는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찰청, 양산시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대책으로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파업할 시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도시철도 1·2·3호선을 평소처럼 정상 운행한다. 나머지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33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68.3% 운행률을 유지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100% 정상 운행한다.
시는 평시에 비해 68.3%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들게 되는 도시철도의 수요에 대비해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한다. 부산국제영화제(10.4.~10.13.) 기간 운행 수요에 대응해 해운대 심야 노선을 일부 증차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대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임시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최종교섭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부산시는 만약을 대비해 대체교통수단 확보 등 철저한 준비로 파업 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BPA와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5일 오후 1시 4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를 개최했다.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이하 공동협의회)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관계기관의 주요 인사들을 위원으로 한다.
위원으로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항만재생사업단장 등이 있다. 공동협의회는 분기별 정례화를 원칙으로 운영하되, 세부 일정은 각 기관이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공동협의회를 발족하고, 북항재개발사업지의 투자유치 방안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항 1단계 전체 조성부지 112만8천 제곱미터(㎡) 중 분양 대상 부지는 34만1천 제곱미터(㎡)다. 이 중에서 상업업무지구 등 16만5천 제곱미터(㎡)가 현재 분양이 완료됐고, 나머지 해양문화지구 등 17만6천 제곱미터(㎡)가 향후 분양 예정이다.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는 조성이 완료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다양한 개발사업이 제안되고 있으나, 기존에 분양된 부지가 결과적으로 주거지화 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상업·관광·업무 등 중추 관리 기능시설의 확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부산시·해수부·부산항만공사는 이 점을 함께 공감하며, 앞으로 공동협의회를 통해 부지 용도에 맞게 전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 박형준 부산시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3개 기관장이 직접 참석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조성을 담당하는 기관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 기관은 국정과제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라는 목표 아래 협심한 결과 2008년부터 시행 중인 북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 운영을 통해 앞으로 북항 1단계 부지에 대한 유수 기업의 투자 제안에 한층 더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과제이자, 남부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기폭제인 만큼, 세 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돼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44회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5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포해전 승전 431주년을 맞이해 ‘제44회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시민단체, 부산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
먼저 박형준 부산시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축사가 이어졌다. 부산시민들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시립예술단이 ‘축배의 노래’를 공연하며, 엔젤피스예술단도 ‘아리랑’, ‘손에손잡고’, ‘엑스포송’을 공연했다.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7명에게 박형준 시장이 직접 상을 수여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 봉사 그리고 희생의 정신을 실천한 시민에게 수상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수상자는 △‘대상’에 이희숙 원조콩나물비빔밥 대표 △‘애향 부분’ 본상에 강인중 부산횟집 대표, 장려상에 이진수 라움팰리스 대표 △‘봉사 부분’ 본상에 김무성 부산백병원 교수, 장려상에 손기찬 다대치과의원 원장 △‘희생 부분’ 본상에 박찬일 제53보병사단 상병, 장려상에 서진욱 부산백병원 간호사 등ㅇ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부산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발전한 도시가 되더라도 이웃과 이웃이 서로를 걱정하고 돌보는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공허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에 대한 측은지심, 시민과 시민 간의 좋은 관계가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 외에도 많은 시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부산을 위해, 이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오늘의 부산이 있고, 부산의 희망이 있다”고 부산시민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비롯한 대규모 현안들이 하나하나 순조롭게 풀리고 있고 부산에 대한 기업투자도 3년 전보다 16배 이상 늘어나는 등 지금 이 순간 부산의 위상은 또 한 번 달라지고 있다”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이끌어가는 것과 함께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한 분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는 데에도 모든 정성을 쏟으며, 시민 여러분 뒤에 언제나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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