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피해 이재민에 50% 우선공급…소득 및 자산 요건 완화
[일요신문]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포항 흥해 공공임대주택 착공식을 갖고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재정착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재 국회의원, 이한준 LH사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 약 200여명이 함께했다.
- 지진피해 지역주민에 100호 우선 공급
이번 공공임대주택은 포항시 흥해읍 학성리 일대에 총 200기구 규모로 건설되며 이중 100호는 지진 피해 지역주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총 사업비 약 450억원이 투입돼 근린생활시설과 부대복리시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건설된다. 아파트 주변 도시계획도로 약 390m도 새롭게 신설돼 주변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29㎡, 37㎡, 46㎡이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3-4인용 46㎡ 세대수를 대폭 늘려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특히, 지진피해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포항시, LH가 힘을 합쳐 지진 피해 주민 우선 공급물량을 당초 10%에서 50%까지 대폭 확대하고, 공공임대 입주를 위한 소득 및 자산요건도 완화시켰다.
LH는 오는 2025년 입주자를 모집하고, 2026년 준공·입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LH는 2017년 11월, 규모 5.4 강진으로 인한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260호를 임시거주시설로 제공하는 등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 한 바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포항 흥해지역 지진피해 초기부터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 등 지진피해 극복노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며, "포항흥해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H는 앞으로도 재난지역 발생 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재민의 긴급 주거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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